방심위, '바이든·날리면' 보도들에 의견진술 결정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방송통신심의위원회 방송심의소위원회가 오늘(30일) 2022년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방문 당시 불거진 비속어 자막 논란 보도들과 관련해 '의견진술'을 결정했습니다.<br /><br />이에 따라 중징계인 법정제재 의결로 이어질지 관심이 쏠립니다.<br /><br />김동욱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2022년 9월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방문 당시 불거진 '바이든'과 '날리면' 발언 논란.<br /><br />당시 MBC 보도에 대해 법원이 정정보도를 하라고 1심 판결을 내리자 방송통신심의위원회도 작년 5월 보류했던 관련 안건들에 대해 심의에 착수했습니다.<br /><br />관련 보도 14건 가운데 MBC 등 9개 방송사에 대한 안건이 우선 올라온 가운데 방송심의소위원회 참석 위원 전원일치로 '의견진술'을 결정했습니다.<br /><br />유일한 야권 추천인 윤성옥 위원은 이날 회의에 불참했습니다.<br /><br />통상 의견진술을 거친 뒤에는 법정제재가 내려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.<br /><br />TV조선 등 일부 방송사는 관련 보도를 삭제하고 사과문을 게재해 제재 수위가 낮아질지에도 관심이 쏠립니다.<br /><br />류희림 방심위원장은 "순방 보도 시 치열한 정상외교 현장에서 국익을 우선해야 한다"며 "대통령실이 이후 정정보도를 요청했음에도 끝까지 듣고 싶은 대로 주장하는 게 공영방송의 태도인가"라고 지적했습니다.<br /><br />한편, 언론노조와 시민단체들은 기자회견을 열고 "현재 방심위는 극단적 여권 우위로 구성돼 공정한 심의를 기대하기 어렵다"며 "지금이라도 심의를 철회하라"고 촉구했습니다.<br /><br /> "공정성 보장을 목적으로 설립한 방심위를 오히려 방송의 공정성과 공공성, 표현의 자유를 옥죄는 방송통신검열위원회로 전락시켰다."<br /><br />관련 보도 중 의견진술이 결정된 건들에 이어 아직 심의가 이뤄지지 않은 건들도 있어 방심위는 한동안 해당 이슈에 주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동욱입니다. (dk1@yna.co.kr)<br /><br />#방심위 #방송소위 #바이든 #날리면 #자막 #보도 #심의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