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연초가 되면 저비용 항공사들이 저렴한 가격의 특가 항공권을 내놓는데요. <br> <br>막상 구매하려면 해당 상품은 보이지 않고, 사이트 접속조차 되지 않는 경우가 비일비재합니다. <br><br>해도해도 너무한 미끼 상품이라는 불만이 쏟아지고 있습니다. <br><br>김재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 <br><br>[기자]<br>김포에서 제주까지 편도가 1만 6900원, 인천에서 일본 후쿠오카까지 4만 9900원. <br><br>국내 저비용 항공사들이 연초 앞다퉈 최대 90% 할인된 특가 항공권을 내놓았습니다.<br><br>하지만 이런 특가 항공권을 손에 쥐기는 하늘의 별따기입니다.<br><br>[이현서 / 서울 은평구] <br>"사이트에서 튕기는 것도 다반사고 들어가도 결국 다 매진돼 있어서." <br> <br>[정혁진 / 경기 수원시] <br>"많은 대기들이 일단 걸려 있고 5분 전에 PC방이라든가 핸드폰으로 대기를 하더라도 안 된 경험이 좀 많은 것 같아요." <br> <br>오늘 한 항공사가 오전 10시, 오후 2시 두 번에 걸쳐 특가 항공권을 판매했는데 표를 구하는 데 실패했습니다. <br><br>오전에 실패하고 오늘만 두 번째 시도인데요. 홈페이지 접속조차 쉽지가 않습니다. <br> <br>지금 현재 시각 오후 1시 51분인데 대기순번만 해도 7만 9000번대에 이릅니다.<br><br>항공사의 '낚시 마케팅'에 소비자들은 분통을 터뜨립니다. <br><br>[심재훈 / 서울 노원구] <br>"프로모션할 때마다 달력에 기록하고 시간마다 접속해서 상품을 확인하려고 하는데 확인할 수가 없으니까. (미끼라는) 의구심이 드는 것 같아요." <br> <br>구매가 어려운 이유는 특가 티켓 좌석 수가 제한적이기 때문입니다. <br><br>편당 5% 내외 수준으로 알려졌는데 300석 비행기 기준 15석 정도만 특가에 풀리는 셈입니다. <br><br>구매도 어렵지만 이런 특가 항공권은 비수기나 선호되지 않는 시간대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. <br><br>해도 해도 너무한 미끼라는 소비자 불만이 높아지자 항공사들은 예약에 실패한 고객에게 할인쿠폰 등 보상을 지급하고 서버를 증설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재혁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 : 채희재 <br>영상편집 : 유하영<br /><br /><br />김재혁 기자 winkj@ichannel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