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‘전지은행권’ 주워 신고한 아이들

2024-01-30 6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술래잡기 하며 놀던 아이들이 화폐 다발을 주웠는데요. <br><br>욕심 날 법도 한데, 근처 경찰 지구대로 들고 갔습니다. <br><br>망설임 없이 지구대로 달려간 아이들을 서창우 기자가 만났습니다. <br><br>[기자]<br>빌라 화단으로 뛰어오는 한 아이. <br> <br>잠시 멈춰 서서 무언가를 찾은 듯 쳐다봅니다. <br> <br>물건을 들어 올려 손에 쥔 채 이리저리 살펴봅니다. <br> <br>물건을 제자리에 두고 떠나는가 싶더니, 이내 다시 돌아와 물건을 들고는 어디론가 뛰어갑니다. <br> <br>아이가 향한 곳은 1km 정도 떨어진 인근 지구대. <br> <br>[복재형 / 예비 중학생] <br>"(친구들이랑) 경찰과 도둑이라는 게임을 하다가 여기를 지나갔는데 그게 보여서 일단 숨었는데 이게 마음에 걸려가지고.." <br> <br>쭈뼛거리는 아이들을 발견한 경찰관이 문을 열어주자, 한국은행이라 적힌 긴 원통형의 물체를 내밉니다. <br> <br>내용물을 꺼내 펼치니, 천 원짜리 45장이 종이 한 장에 이어져 있습니다. <br><br>처음 보는 화폐에 경찰도 당황한 듯 형광등 불빛에 비춰봅니다. <br><br>알고 보니 한국은행이 기념화폐로 발행하는 전지은행권이었습니다. <br><br>[이아름 / 서울 송파경찰서 방이지구대 순경] <br>"인터넷에 검색해 보니까 전지은행권이라고 해서 약간 기념품 식으로 판매하는 거더라고요." <br> <br>실제로 낱장으로 잘라 지폐처럼 쓸 수 있는데, 수집가들 사이 10만 원 안팎에 거래됩니다. <br><br>아이들은 평소 부모님 말씀이 떠올라 지구대로 곧장 들고갔다고 입을 모읍니다. <br><br>[복재형 / 예비 중학생] <br>"혹시라도 누가 버리고 갔거나 누가 찾는 거일 수도 있으니까 경찰한테 갖다 줘서 경찰이 주인을 찾을 수 있게 하려고 경찰 지구대에 간 것 같아요." <br> <br>경찰은 전지은행권을 분실물로 접수하고, 6개월이 넘도록 주인이 나타나지 않으면 복재형 군에게 소유권을 넘길 계획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서창우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 : 윤재영 <br>영상편집 : 박혜린<br /><br /><br />서창우 기자 realbro@ichannela.com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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