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뉴스에이 시작합니다.<br> <br>저는 동정민입니다. <br> <br>대통령과 민주당의 극한 대립이 다시 시작됐습니다. <br><br>윤석열 대통령이 이태원 참사 특별법에 대해 재의요구권, 그러니까 거부권을 행사했습니다. <br> <br>대신 유족들에게 피해지원을 하고, 참사 희생자들 추모시설을 세우기로 했습니다. <br><br>유족들의 아픔은 함께 하지만, 민주당이 단독으로 통과시킨 이태원 특별법은 우리 사회를 갈등으로 몰아넣는다며 통과시킬 수 없다는 겁니다. <br> <br>윤 대통령 9번째 거부권입니다. <br> <br>첫 소식 조영민 기자입니다. <br><br>[기자]<br>윤석열 대통령이 이태원 참사 특별법에 대한거부권을 행사했습니다. <br><br>한덕수 국무총리는 재의요구권 의결을 위한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불가피한 결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. <br><br>[한덕수 / 국무총리]<br>"이태원 참사는 유가족과 피해자 그리고 우리 사회 전체에 큰 상처를 남겼습니다. 그렇다고 하여 참사로 인한 아픔이 정쟁이나 위헌의 소지를 정당화하는 수단이 될 수는…" <br> <br>그러면서 정부는 민주당이 단독 처리한 특별법의 문제점을 지적했습니다. <br><br>특별조사위원회에 영장 없는 동행명령 권한을 줬는데, 헌법상 영장주의 원칙을 훼손한다는 것입니다. <br><br>또 조사위원회 구성을 민주당이 좌지우지할 수 있어서 불공정하다고 지적했습니다. <br><br>국민의힘도 야당에 다시 특별법을 협의하자고 촉구했습니다. <br><br>[한동훈 /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] <br>"이 나라를 1년 반 동안 갈등으로 몰아넣을 가능성이 대단히 높아요. 우리 당은 그 법 자체를 반대한다기보다는 이 이태원 참사를 통해 교훈을 얻고 피해자를 도울 더 나은 방안을 제시하고 있는 단계였습니다." <br><br>대신 정부는 국무총리실 산하에 피해지원단을 신설해 유족을 지원하고, 추모시설을 건립하는 등 지원책도 제시했습니다.<br><br>하지만 이태원 참사 유가족 단체는 국무회의가 열린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강력 항의했습니다. <br><br>[현장음] <br>"한덕수 나와! 윤석열 나와! 이 살인마 집단들아!" <br> <br>유가족 단체는 서울광장 합동분향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재정적 지원과 배상이 아닌 진상규명을 원한다고 밝혔습니다.<br><br>채널A 뉴스 조영민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 : 한규성 조승현 <br>영상편집 : 이승근<br /><br /><br />조영민 기자 ym@ichannel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