쇠갈고리 휘두르며 극렬 저항…'불법조업 의심' 중국 어선 2척 나포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서해에서 불법 조업이 의심되는 중국 선원 30여명이 해경에 붙잡혔습니다.<br /><br />이들은 해상에서 달아나다가 우리 대원들을 향해 흉기를 무차별적으로 휘둘렀습니다.<br /><br />김경인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어두컴컴한 밤 중국 어선이 빠른 속도로 달아납니다.<br /><br />해경이 탐조등을 비추며 중국 어선을 추적합니다.<br /><br />정선을 요구해도 멈추지 않습니다.<br /><br /> "중국 어선 여기는 대한민국 해양경찰입니다! 등선해서 검문검색 할 예정이니 즉시 정선하시기 바랍니다."<br /><br />해경 고속단정이 중국 어선에 가까이 접근합니다.<br /><br />중국 선원들이 갈고리가 달린 기다란 막대로 해경 대원들을 내려치기 시작합니다.<br /><br />쇠막대기도 휘두르며 거세게 저항합니다.<br /><br />상황이 급박해지자 해경 대원들이 고무탄 발사기를 꺼내 조준하며 소리칩니다.<br /><br /> "무기 버려. 무기 버려. 무기 버려. 무기 버려."<br /><br />사건이 발생한 건 29일 오후 9시 반쯤.<br /><br />전남 신안군 홍도에서 서쪽으로 약 94㎞, 우리 측 배타적 경제수역에서 발생했습니다.<br /><br />해경은 대치 끝에 불법조업이 의심되는 125t급 중국 어선 2척을 나포했습니다.<br /><br />어선에는 선원 34명이 타고 있었습니다.<br /><br /> "당시 야간에 이뤄진 검문검색 과정인 데다가 현지 파고가 4~6m로 해상 기상이 좋지 못한 상황이어서 자칫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었습니다."<br /><br />해경은 선장과 선원들을 상대로 특수공무집행방해, 불법조업 혐의 등에 대해 조사하고, 중국 어선들에 대한 단속을 강화할 방침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. (kikim@yna.co.kr)<br /><br />#불법조업 #중국어선 #쇠막대기 #갈고리 #흉기 #저항 #대치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