미중, 펜타닐 마약공조 첫 회의…"원료기업 단속 시작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미국과 중국이 '좀비 마약'으로 불리는 합성마약 펜타닐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첫 실무회의를 열었습니다.<br /><br />펜타닐과 관련한 공조회의를 연 것은 처음인데, 중국은 원료를 공급하는 자국기업에 대한 조치에 나섰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베이징에서 배삼진 특파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미국 청장년층의 사망 원인 1위로 지목된 합성마약 '펜타닐'.<br /><br />미국에서는 재작년에만 오남용으로 7만명 넘는 사람들이 숨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.<br /><br />중국이 원료를 제공하고, 멕시코가 제조와 유통을 담당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, 지난해 11월 미중 정상회담에서 주요 의제로 다뤄졌습니다.<br /><br />펜타닐은 모르핀보다 최대 100배 강해, 단 2㎎만으로도 숨지게 할 수 있는 이른바 '살인 마약'입니다.<br /><br />미국과 중국이 펜타닐 문제에 공동대응하기 위한 실무자 회의를 처음으로 개최했습니다.<br /><br />이번 회의에는 젠 대스컬 미 백악관 국토안보부 부보좌관을 중심으로 국무부와 재무부, 법무부 등 마약 관련 부서가 대거 참석했습니다.<br /><br />중국 정부는 이에 앞서 펜타닐 원료를 공급하는 자국 기업에 대한 직접 단속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생산지인 멕시코와 중국의 화학기업이 카르텔을 형성하고, 가상화폐 등으로 거래하며 당국의 추적을 피하고 있는데, 중국이 직접 팔을 걷어붙인 겁니다.<br /><br /> "주요 기업과 인력 및 장비에 대한 포괄적인 조사를 실시하고, 불법 펜타닐 거래와 관련된 온라인 정보를 삭제 및 비준했습니다. 해외 구매자에 대한 관련 화학물질의 밀수 및 밀매를 엄격히 방지하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였습니다."<br /><br />이와 관련해 중국의 관영매체들은 미국이 중국의 선의를 소중하게 여겨야 한다는 제목의 논평을 냈습니다.<br /><br />미국에서 마약 남용과 비효율적 감독으로 발생한 문제를 중국이 해결하기 위해 돕고 있다는 차원인데, 실제 이번 대화를 필두로 다른 분야에서도 미중 간 실무자급 소통이 물꼬를 틀 수 있을지 여부에도 관심이 모아집니다.<br /><br />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. (baesj@yna.co.kr)<br /><br />#펜타닐 #미중실무협의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