천정부지 과일값…정부 '설 물가 잡기' 총력전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민족 최대 명절 설이 2주도 남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정부는 연일 설 물가를 잡겠다며 대책 마련에 더해 현장 점검까지 나서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요즘 금값 소리를 듣는 과일값은 좀처럼 잡히지 않는 모습을 이어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서형석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농림축산식품부 장관과 해양수산부 장관이 합동으로 서울의 대형마트를 찾았습니다.<br /><br />설을 앞두고 물가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서입니다.<br /><br />고물가로 인한 시름이 계속되는 가운데 정부는 평시 대비 1.5배 많은 양의 주요 성수품 25만여톤 분량을 공급하고, 할인 지원 예산도 작년보다 3배 가까이 늘렸습니다.<br /><br />덕분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이번 차례상 차림 비용이 31만원 정도로 작년보다 0.8% 상승한 수준이라고 밝혔는데, 차림 비용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소비자단체 조사와 큰 차이가 있지만 공통점은 과일값의 고공행진이 계속되고 있다는 점입니다.<br /><br />요즘 '금값' 소리를 듣는 사과는 정부와 유통업계의 공급 확대로 한 달 전보다는 값이 11% 떨어졌지만, 10개에 약 2만 6천원, 아직도 1년 전보다 15% 가까이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다른 과일도 사정은 비슷합니다.<br /><br />배 13%, 딸기 35%, 단감 70% 1년 전보다 값이 훌쩍 뛰었습니다.<br /><br />특히 57% 값이 오른 귤은 10개에 7,480원을 기록한 곳도 있었는데 27년 만에 최고가를 찍었습니다.<br /><br />정부는 우선 눈앞의 설 물가 잡기에 집중하는 모습입니다.<br /><br /> "사과 배의 경우는 작년 작황이 워낙 안 좋아서 생산량이 부족한 편인데 올해 농가 계약 재배 물량과 농협 물량 이것들을 다 방출…."<br /><br /> "전통시장도 2월 2일부터 8일까지 전국 85개 시장에서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."<br /><br />문제는 새 수확기인 여름 전까지 과일값의 고공행진이 계속될 수 있다는 점인데, 정부는 민관합동 '과수생육관리 협의체'를 만들고 한 달에 2번씩 주요 과일 생육 상황을 관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. (codealpha@yna.co.kr)<br /><br />#과일값 #설물가 #차례비용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