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고속도로 위에 사고가 나 넘어진 차량을 뒤따르던 대형 화물차가 들이받았습니다. <br><br>이 사고로 2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습니다. <br><br>특히 숨진 1명은 앞서 넘어진 사고 차량을 돕기 위해 차에서 내렸다가 변을 당했습니다. <br><br>이런 2차 사고는 치사율이 절반이 넘습니다.<br> <br>조현진 기자입니다.<br><br>[기자]<br>고속도로를 달리는 4톤 화물차, 중심을 잃는가 싶더니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넘어집니다. <br><br>뒤따라오던 차량들이 비상등을 켜고 화물차를 피해가는 동안 파란색 1톤 트럭이 화물차 근처에 멈춥니다. <br><br>몇분 뒤, 대형 화물차가 속도를 줄이지 못하고 쓰러진 화물차를 그대로 들이받습니다. <br><br>사고 충격에 도로엔 큰 불꽃이 튀고, 두 차량 모두 가드레일과 부딪히며 부숴집니다. <br><br>사고가 난 건 새벽 1시쯤. <br> <br>넘어진 4톤 화물차에서 운전자가 빠져나오지 못하자 1톤 트럭 운전자인 40대 A씨가 화물차 운전자를 구하기 위해 차에서 내렸습니다. <br> <br>A씨가 현장을 살피는 동안 16톤 화물차가 넘어져 있는 4톤 화물차를 들이받는 2차 사고를 낸 겁니다. <br><br>이 사고로 A씨와 4톤 화물차 운전자가 숨졌고 16톤 화물차 운전자도 다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. <br><br>경찰은 16톤 화물차 운전자가 전방 주시를 제대로 안 해 2차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. <br><br>[고속도로 순찰대 관계자] <br>"(1차 사고 이후) 5분 이상 정도 후에 16.5톤(트럭)이 와서 충격 한 거라 충분히 대처할 수 있었다는 생각이 들거든요." <br> <br>최근 3년 동안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2차 사고는 150건이 넘고 85명이 숨졌습니다. <br><br>특히 2차 사고 치사율은 55.9%로 일반 교통사고 때보다 7배 가까이 높습니다.<br><br>채널A 뉴스 조현진입니다. <br> <br>영상편집 : 이태희<br /><br /><br />조현진 기자 jjin@ichannel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