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비리 만연한 중국 스포츠계…부동산 침체한 지금이 자정 적기?

2024-01-31 1 Dailymotion

비리 만연한 중국 스포츠계…부동산 침체한 지금이 자정 적기?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중국은 국제대회 유치와 부동산 활황기를 겪으면서 스포츠 역시 전성기를 누렸는데요.<br /><br />최근 축구는 물론 육상, 농구, 조정 등 각 분야에서 비리가 터지며 재판을 받거나 조사 중인데, 부동산 침체기인 지금이 개혁의 적기라는 목소리가 있습니다.<br /><br />베이징에서 배삼진 특파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최근 아시안컵 무대에서 중국 축구대표팀은 예선 3경기 동안 단 한 골도 넣지 못했습니다.<br /><br />중국의 관영매체조차 역대 대표팀 중 최약체라고 혹평했고, 팬들은 카타르에서 그냥 헤엄쳐 오라는 비아냥을 쏟아냈습니다.<br /><br /> "마지막까지 못 넣는구나. 골을 넣고 싶은 욕심이 전혀 없어. 치욕스럽다."<br /><br />축구광으로 알려진 시진핑 국가주석의 아낌없는 지원에도 승부 조작과 뇌물수수, 매관매직 등 부정부패가 혐의가 드러나 대대적인 조사가 진행 중입니다.<br /><br />실제 리톄 전 축구대표팀 감독은 6억원을 주고 자리를 샀다고 고백했고, 4억원에 실력 없는 선수들을 기용했다고도 밝힌 바 있습니다.<br /><br />정점에 있던 천쉬위안 전 중국 축구협회장은 법정에서 150억원을 받았다고 인정했습니다.<br /><br />축구뿐 아니라 40억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위훙첸 전 육상협회장은 재판이 진행 중이고, 리야광 전 농구협회 부총재, 니후이중 베이징 동계올림픽 단장 등은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런 스포츠계 비리는 잦은 국제대회 개최, 부동산 업계와의 유착과 연관이 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.<br /><br />메달을 따기 위한 엘리트 선수 양성에 주안점을 두다 보니 선수 선발의 권한이 있는 이들에게 뇌물이 몰렸다는 얘기입니다.<br /><br />특히 부동산개발기업들이 각종 인허가 특혜를 바라며 지역 스포츠계에 앞다퉈 지원한 것도 비리가 만연된 이유라는 겁니다.<br /><br /> "우리는 지난 10년에서 20년 동안 중국 축구의 발전이 크지 않았고, 심지어 선수들의 능력은 떨어지고 있습니다. 축구 팬들은 모두 같은 감정을 공유할 것이라고 믿습니다."<br /><br />2001년 베이징 올림픽 유치 성공을 시작으로 2022년 동계올림픽까지 중국 스포츠계는 그야말로 활황을 경험했습니다.<br /><br />스포츠계에 대규모 반부패 조사가 진행 중이고, 부동산 거품이 꺼지고 있는 지금이 중국 스포츠계가 자정 활동을 할 수 있는 적기라는 지적도 나옵니다.<br /><br />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. (baesj@yna.co.kr)<br /><br />#중국스포츠계 #비리만연 #반부패조사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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