중대재해법 기로에…여야 대표 일제히 '화재' 문경행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정치권 소식 알아봅니다.<br /><br />국회는 오후 1월 임시국회 마지막 본회의를 열고 민생 법안 처리에 나섭니다.<br /><br />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유예를 골자로 한 개정안 상정 여부가 최대 관심인데요.<br /><br />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.<br /><br />임혜준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여야는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밀려 있는 각종 민생 법안들 처리에 나설 계획입니다.<br /><br />관건은 중대재해처벌법 개정안 상정 여부입니다.<br /><br />50인 미만 사업장에서 근로자가 사망하거나 중상을 입으면 사고 예방 의무를 다하지 않은 사업주를 형사처벌 하도록 한 것이 법안 골자인데요.<br /><br />상대적으로 인프라 구축 등에서 속도가 더딜 수밖에 없는 소규모 사업장들은 법 적용 유예를 요청해왔는데, 여야간 협상이 불발되며 지난달 27일부터 현장에 적용됐습니다.<br /><br />이런 가운데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전제조건으로 주장하는 산업안전보건청보다 조금 더 작은 규모의 조직을 신설하는 안을 절충안으로 제시했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재해 예방과 지원 업무를 맡도록 해서 민주당 요구를 일부 수용하는 대신, 중대재해법 유예 기간을 2년으로 하고, 산안청 개청도 2년 뒤에 하자, 이런 제안인데요.<br /><br />어제 야당 대표와의 회동에서 이 같은 안을 제시했고, 민주당의 답변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라고 전했습니다.<br /><br />일부 협상의 물꼬가 트인 것이란 분석 속, 여야 원내대표, 오늘 본회의 직전까지 막판 협상을 이어간다는 방침이어서 타협점을 찾을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다만 중대재해법 유예를 위해선 산안청 신설을 수용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대통령실이 "사실이 아니"라는 입장을 냈습니다.<br /><br />그러면서 "정부는 현장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유연하고 탄력적인 입장을 견지할 것"이라며 "야당도 현장의 어려움을 감안해 협조해 달라"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이밖에 윤석열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로 다시 국회로 넘어온 이른바 '쌍특검법'과 이태원 참사 특별법의 재표결의 경우, 야당 반대로 오늘 회의에서 다뤄지진 않을 것이란 관측입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임 기자, 오늘 여야 대표 나란히 화재가 난 경북 문경을 찾는다고요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그렇습니다.<br /><br />국민의힘과 민주당, 일제히 순직한 두 소방관을 애도했습니다.<br /><br />문경행을 먼저 알린 건 한동훈 비대위원장인데요.<br /><br />국민의힘은 한 위원장이 오전 인재 영입 환영식 행사와 박형준 부산시장과의 접견 일정을 취소하고, 화재가 난 문경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공지했습니다.<br /><br />한 위원장은 순직한 두 소방관을 추모하며 묵념으로 회의를 시작했는데요. 한 위원장은 "영웅의 용기와 헌신을 품격있게 기리고, 유족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겠다"고 했습니다.<br /><br />이재명 대표도 오후 일정을 취소하고, 문경 방문 계획을 전했는데요. 한 위원장에 이어 순직한 두 소방관을 조문하고 유족을 위로할 계획입니다.<br /><br />홍익표 원내대표는 오전 회의에서 화재, 재난 현장에서 일하는 소방대원들의 안전 확보를 위한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