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어제 미국 의회에선 이 인물에 이목이 집중됐습니다.<br><br>바로 페이스북의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입니다.<br><br>소셜미디어가 아동 성착취 같은 범죄의 온상이 됐고, 급기야 목숨까지 앗아간다는 비판에, 진땀을 흘리며 고개를 숙여야했습니다.<br> <br>워싱턴에서 최주현 특파원입니다. <br><br>[기자]<br>페이스북 창업자인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부터 추쇼우즈 틱톡 CEO, 린다 야카리노 X CEO까지. <br><br>평소 한 자리에 모이기 힘든 세계적인 소셜미디어 업체 경영진들이 미국 의회에 모였습니다. <br><br>그런데 표정이 밝지 않습니다. <br> <br>[린지 그레이엄 / 미 상원의원] <br>"당신들 손에는 피가 묻어있습니다. 당신들은 사람을 죽이는 제품을 가지고 있습니다." <br> <br>미 상원 법사위 주최로 열린 온라인 아동 성착취 관련 청문회에서 의원들은 성착취나 약물 복용 등 미성년자 대상의 범죄를 지적하며 유명 빅테크 기업들의 대처 미흡을 질타했습니다. <br> <br>피해자 가족들도 피해 정황이 담긴 자녀들의 사진을 들고이들을 압박 했습니다. <br><br>특히 저커버그에 집중 공격이 이어졌습니다. <br> <br>[조시 홀리 / 미 상원의원] <br>"오늘 여기에 피해자 가족들이 왔습니다. 피해자들에게 사과는 했습니까?" <br> <br>[마크 저커버그 / 메타 CEO] <br>"저는…." <br> <br>저커버그는 최근 1년 간 안전과 보안에 50억 달러를 썼다며 해명도 했지만 결국 수많은 사람들 앞에서 고개를 숙였습니다. <br> <br>[마크 저커버그 / 메타 CEO] <br>"여러분이 겪은 모든 일에 대해 사과드립니다. 여러분과 가족이 겪은 일은 누구도 겪어서는 안 됩니다." <br> <br>미국 국립아동실종학대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온라인 어린이 성착취물 신고 건수는 3600만 건을 넘었습니다.<br><br>역대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.<br> <br>뉴욕타임스는 소셜미디어 업체들이 유해한 콘텐츠 관리에 소홀한 것을 '미국의 위기'라고 표현하기도 했습니다. <br><br>워싱턴에서 채널A 뉴스 최주현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 : 정명환VJ <br>영상편집 : 박혜린<br /><br /><br />최주현 기자 choigo@ichannel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