민주, 선거제 당원투표 시끌…군소정당 강력 반발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민주당은 4월 총선에 적용할 비례대표 선거제도를 전 당원 투표를 통해 결정하는 방안으로 기우는 모습입니다.<br /><br />그간 민주당 지도부는 여러 차례 의원총회 등을 거치면서도 최종 결정을 내리지 못했는데, 결국 당원에게 책임을 전가한다는 비판도 나옵니다.<br /><br />김수강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병립형 회귀냐, 현행 준연동형 유지냐.<br /><br />민주당은 4월 국회의원 총선거에 적용할 비례대표 선출 방식을 전 당원 투표에 부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아직 최고위원회 의결을 거치진 않았지만, 실무적인 준비엔 착수한 상태입니다.<br /><br />당 안팎에선 비판론도 이어졌습니다.<br /><br />이재명 지도부가 연동형 유지 여론을 무마하고 병립형 회귀 명분을 만들기 위해 당원들에게 정치적 책임을 전가하려는 것이라는 지적입니다.<br /><br />당 원로인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은 쓴소리를 쏟아냈습니다.<br /><br /> "원래 히틀러가 국민만 보고 간다고 했어요. 하여튼 대개 천벌 받을 짓은 전부 당원 투표를 해서 하더라고요."<br /><br />반면 정청래 최고위원은 SNS에 '중요한 정책을 당원에게 묻는 것이 나쁘냐'며 반격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제3지대에서도 비판은 이어졌습니다.<br /><br />민주당을 탈당해 개혁미래당 창당을 추진 중인 이원욱 의원은 "선거 유불리 때문에 대의명분의 가치는 버리겠다는 얘기"라고 꼬집었습니다.<br /><br />녹색당과 선거연합정당인 녹색정의당 창당을 앞둔 정의당도 논평을 통해 민주당이 국민의힘과 손잡아 선거제 퇴행을 결심했다고 혹평했습니다.<br /><br />군소정당들의 야권 비례연합 정당을 추진하며 새진보연합을 결성한 용혜인 의원도 "병립형으로 돌아가는 건 촛불 과제인 정치 개혁을 과거로 되돌리는 퇴행"이라고 날을 세웠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수강입니다. (kimsookang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