비슷한 듯 다른 한국-일본…의사 '지역 쏠림'은 공통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의대 증원에 성공한 일본이 이제는 의대 정원을 줄이겠다고 합니다.<br /><br />반면 일본 의료계나 지역은 아직 의사가 더 필요하다고 합니다.<br /><br />최덕재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의대 정원을 9,300명대까지 늘린 일본 정부는 감원을 추진 중입니다.<br /><br />2028년쯤 의사 수가 35만명을 넘어서며 공급과 수요가 교차하고, 2033년 후에는 의사 인력 공급이 수요를 상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.<br /><br />일본도 피부과·성형외과 등 인기 과목이 있고, 도시를 선호하는 성향은 있지만, 의사 부족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되며 지역 상주를 조건으로 의사를 더 뽑는 '지역의사제' 등을 활용해 의사 수를 늘려왔습니다.<br /><br />일본 후생노동성 관계자는 "의사가 늘면 근무시간도 줄어, 오히려 의사들이 정원 확대에 반대하지 않았다"고 설명했습니다.<br /><br /> "정원을 확대하기 위한 목적과 확대 후에 어떻게 잘 활용해나갈지에 대해서 그런 시스템을 잘 만든 것들이 주효했다고 생각합니다. 의사의 편중 문제, 지역에 따라 편중 문제가 있었고, 그 편중 문제를 의대 정원을 확대함에 따라서 그런 편중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 지역에 의사들을 중점적으로 배분함으로써 임시증원제도가 효과 있는 제도란 것을 잘 설명했다고 생각합니다."<br /><br />반면 일본 의료계와 지자체는 아직도 의사가 부족하다고 합니다.<br /><br />2020년 12월 기준 인구 10만명당 의료기관 근무 의사 수는 도쿠시마현이 338.4명으로 가장 많았는데, 사이타마현은 절반 수준인 177.8명에 그쳤습니다.<br /><br />이바라키현은 193.8명, 니가타현은 204.3명으로 전국 평균인 256명에 못 미치는 수준입니다.<br /><br />정부는 의대 정원을 줄이자고 하고, 의료계와 지역은 안 된다고 하고.<br /><br />우리와 정반대입니다.<br /><br />미래에 우리도 이런 일을 겪지 않으려면, 얼마에 걸쳐 얼마나 늘릴지, 합리적인 근거를 바탕으로 꼼꼼히 진단해야 합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최덕재입니다. (DJY@yna.co.kr)<br /><br />#의대정원 #일본 #후생성 #초과공급 #지역격차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