문경 공장 화재, 튀김기서 시작…식용유 폭발했을 가능성도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청년 소방관 2명의 목숨을 앗아간 문경 육가공업체 화재가 튀김기에서 시작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<br /><br />당시 튀김기 옆에는 상당량의 식용유가 있던 것으로 알려졌는데, 과열된 식용유가 폭발하며 건물 내부를 수색하던 소방관이 휘말렸을 가능성도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천재상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시뻘건 불길이 건물을 삼켰고 하늘로는 검붉은 연기가 솟구칩니다.<br /><br /> "계속 지금 빵빵 터지는데, 무슨 소리인지 모르겠습니다."<br /><br />순간 큰 폭발이 발생하고 그 충격으로 화재 현장을 촬영하던 휴대폰까지 흔들립니다.<br /><br />지난달 31일 발생한 화재 현장에서 인명 검색을 하던 소방관들이 이 폭발에 휘말렸을 가능성이 제기됩니다.<br /><br />소방관들의 고립이 확인된 시점은 오후 8시 24분인데, 큰 폭발음은 이로부터 3분 후에 들렸습니다.<br /><br /> "전체적으로 불이 확산이 되고 전체적으로, 건물 전체적으로 불이 퍼졌었어요. 그다음에 굉장한 폭발음이…."<br /><br />20대와 30대 소방관 2명은 불이 난 공장에서 사람을 찾다가 갑자기 붕괴한 바닥과 함께 아래로 추락했습니다.<br /><br />소방관을 앗아간 불은 3층에서 시작했습니다.<br /><br /> "(공장) 3층에 있는 튀김기에서 연소가 확산이 된 게 확인이 됐고요. 내부 CCTV로 확인됐습니다."<br /><br />당시 튀김기 옆에는 4.5톤가량의 식용유가 쌓여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불길이 식용유로 옮겨 붙어 폭발했을 가능성도 나옵니다.<br /><br />최초 발화지점은 확인이 됐지만, 고온에 노출된 튀김찌꺼기가 자연 발화한 것인지, 아니면 전기적 합선 때문에 불이 난 것인지는 더 조사해야 합니다.<br /><br /> "여러가지 부분에 대해서도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화재감식을 하도록 하겠습니다."<br /><br />합동감식반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규명하고 순직한 두 소방대원이 고립된 사고 경위를 밝힐 방침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천재상입니다.<br /><br />천재상 기자 (genius@yna.co.kr)<br /><br />#문경 #화재 #소방관 #순직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