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br /> 호주에서 세 살 남자아이가 일본 캐릭터 헬로키디 인형이 갖고 싶어 인형 뽑기 기계로 들어갔다가 갇혀 경찰에 구조됐다. <br /> <br /> 2일(현지시간) ABC방송과 AP통신 등에 따르면 경찰은 전날 호주 퀸즐랜드주 브리즈번 교외의 한 쇼핑몰에서 세 살배기 남자아이 이선 호퍼가 인형 뽑기 기계에서 구조되는 모습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. <br /> <br /> 이선의 아버지 티머시 호퍼는 아들이 인형 뽑기 기계 안으로 "순식간에 사라졌다"며 "대처할 방법이 없었다. 얼마나 빨리 기계 안으로 들어갔는지 믿을 수가 없었다"고 말했다. <br /> <br /> 그는 "아들은 기계 안에서 일어서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깨달았고 인형 더미 위로 올라갔다"며 "나는 '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지' 하면서 웃을 수밖에 없었다. 아들은 슬퍼하기는커녕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"이라고 전했다. <br /> <br /> <br /> 인형 뽑기 기계로 들어간 이선을 구하기 위해 경찰이 출동했다. <br /> <br /> 경찰이 공개한 영상을 보면 경찰이 구조 방법에 대해 논의하는 동안, 인형들 사이에 파묻힌 이선은 그저 행복하다는 듯 방긋 웃고 있다. <br /> <br /> 경찰관과 이선의 부모는 아이를 뽑기 기계 내 구석으로 이동하도록 유도했다. 경찰이 기계의 정면 유리를 깨는 동안에는 아이에게 눈을 가리도록 하는 모습도 나온다. <br /> <br /> 무사히 구조된 이선은 인형들 사이를 비집고 나와 부모의 품에 안겼다. <br /> <br /> 경찰은 구조된 아이에게 "상을 받았구나. 어떤 것을 줄까?"라고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. <br /> <br /><br />현예슬 기자 hy...<br /><br />기사 원문 : https://www.joongang.co.kr/article/25226659?cloc=dailymotion</a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