루덴코 러시아 외교차관 방한…한러 북핵대표협의 <br />외교부 "러시아의 책임 있는 행동 촉구" <br />루덴코 방한 통해 한러관계 관리 의지 확인 <br />외교부, 러시아 대사 초치…’尹 비난 발언’ 항의<br /><br /> <br />북한과 러시아가 급속도로 밀착하는 가운데 러시아 외교부 차관이 우리나라를 찾아 한러 북핵수석대표 협의를 가졌습니다. <br /> <br />양측은 북핵 문제에 대한 소통을 이어가야 한다는 데 공감하고, 한러 관계가 더 악화되지 않도록 관리하겠다는 의지를 확인했습니다. <br /> <br />조수현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우리나라를 찾은 안드레이 루덴코 러시아 외교부 아시아태평양 차관이 지난 2일 외교부 인사들과 연이어 회동했습니다. <br /> <br />먼저 김건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과 한러 북핵수석대표 협의를 열었는데, <br /> <br />양측은 북핵 문제 관련 소통을 지속하는 것이 한러 양국의 이익에 부합한다는 데 공감했습니다. <br /> <br />우리 측은 러북 군사협력에 대한 엄중한 입장을 전달하고 러시아가 이를 즉각 중단해 유엔 안보리 결의를 준수할 것을 촉구했습니다. <br /> <br />루덴코 차관은 같은 날 카운터파트인 정병원 외교부 차관보와도 만나 양국 현안과 우크라이나 전쟁 등에 대해 협의했습니다. <br /> <br />정 차관보는 러시아의 책임 있는 행동을 촉구하고 러시아 내 우리 국민과 기업들의 정당한 권익이 침해되지 않도록 협조를 당부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번 협의들은 원론적인 수준에 그친 것으로 보이지만, 한러 관계 관리 의지를 확인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는 분석입니다. <br /> <br />[김재천 / 서강대 국제대학원 교수 : 이 회의를 진행하기에 여의치 않은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진행했다는 거 자체가 의미 있는 거 같고요. 아직까지는 완전히 파행으로 치닫지 않게 외교의 문은 어느 정도 열려있다는 것이거든요.] <br /> <br />루덴코 차관과의 협의들이 이뤄진 다음 날에는 외교부가 주한 러시아 대사를 초치하는 일까지 발생해 양국 간 분위기는 여전히 냉랭합니다. <br /> <br />앞서 북한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핵 선제 사용을 법제화한 비이성적 집단이라고 지적한 윤 대통령의 발언에, <br /> <br />러시아 외교부 대변인이 노골적으로 편향됐다고 주장하면서 대사 초치로 이어진 겁니다. <br /> <br />이처럼 북한과 우크라 전쟁 등 안보 문제 대한 입장 차가 분명한 상황에서 한러 관계의 조속한 회복을 기대하기는 어렵지만, 외교채널을 통한 소통을 유지해 나가는 게 중요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. <br /> <br />YTN 조수현입니다. <br /> <br />... (중략)<br /><br />YTN 조수현 (sj1029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240204184242601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