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극우 정치인 ‘혐한’ 막말에…일본 언론도 이례적 질타

2024-02-04 2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우익 성향의 일본 국회의원이 얼마 전 철거된 군마현 조선인 추도비를 '거짓 기념물'이라며 막말을 쏟아냈습니다.<br> <br>과거 한복 차림 여성을 비꼬기도 한 이 정치인의 자극적 발언에 일본 언론들마저 비판과 우려의 시선을 보내고 있습니다.<br> <br>유찬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><br>[기자]<br>일본 군마현 조선인 노동자 추도비가 산산조각 난 채 강제 철거됐다는 보도가 나온 다음 날, 일본 집권 여당 자민당의 3선 의원인 스기타 미오 중의원은 막말을 쏟아냈습니다. <br> <br>스기타 의원은 추모비가 없던 20년 전으로 돌아갔다며 "정말 잘됐다"고 평가한 뒤 "일본 양심 세력에 의해 세워진 다른 위안부나 강제징용 추도비도 철거되길 바란다"며 이를 거짓 기념물이라고 평가 절하했습니다.<br> <br>위안부나 강제징용 역사를 부정하는 발언에 일본 언론도 비판했습니다. <br> <br>일본 교도통신은 "역사 수정주의와 인종 차별을 부추기는 발언으로 강한 비판을 야기할 것 같다"고 평가했습니다.<br> <br>일본 내 극우 및 혐한 세력으로 평가받는 스기타 의원의 망언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. <br> <br>[스기타 미오 / 일본 자민당 중의원 (2022년)] <br>"(치마저고리(재일교포 여성) 존재 자체가 일본의 수치라는 글을 썼는데 사실인가요?) 네, 사실입니다." <br> <br>2016년 한복 차림의 여성을 두고 "일본에서 이런 복장을 한 사람들과 같은 공기를 마신다는 것 자체가 기분 나쁘다"는 발언을 했는데, 2년 전 기시다 내각 정무관으로 발탁된 뒤 뒤늦게 논란이 돼 결국 사임했습니다. <br> <br>[마쓰노 히로카즈 / 전 관방장관 (지난해 11월14일)] <br>"특정 민족이나 국적 사람을 배척하려는 취지의 부당한 차별 언동은 어떤 사회에서도 허용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." <br> <br>한일 소식통은 스기타 의원의 이번 망언이 우익 세력에게 내리는 다른 추도비 철거 지시로 해석할 수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유 찬입니다. <br> <br>영상편집: 이태희 <br> <br><br /><br /><br />유찬 기자 chanchan@ichannela.com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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