YTN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유진그룹 총수 일가가 과거 계열사들을 동원한 7백억 대 사옥 매입을 통해 사익 편취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자금 능력이 없는 사실상 유령 계열사를 통해 막대한 임대 수익을 올리면서도 유진 측은 명확한 해명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유진그룹을 둘러싼 논란이 끊이질 않으면서 공정성과 투명성이 생명인 방송사의 최대주주로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나옵니다. <br /> <br />김영수 기자의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서울 여의도 한복판에 자리한 유진그룹 사옥입니다. <br /> <br />유진투자증권과 유진기업 등 핵심 계열사들이 이 건물에 입주해 있습니다. <br /> <br />15층짜리 여의도 사옥은 지난 2015년 천안기업이란 소규모 법인이 750억 원대에 매입해 매년 70억 원 안팎의 임대료 수익을 올리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그런데 지난 2018년 공개된 천안기업의 재무상황을 살펴보던 금융감독원은 의심쩍은 부분을 발견했습니다. <br /> <br />YTN이 확보한 2018년 당시 금감원 자료입니다. <br /> <br />건물 매입 당시 천안기업은 자본금이 2억 원, 자산은 14억 원 수준, <br /> <br />개인 사업자인 천안기업의 경영 상황을 보면 자체 자금 조달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했습니다. <br /> <br />유경선 회장 일가가 70%에 가까운 지분을 갖고 있다 보니, 계열사의 부당 자금 지원이 있었을 거라 의심한 겁니다. <br /> <br />[공정거래 전문 변호사 : 그런 능력이 없잖아요. 일단 돈을 빌려줄 회사가 없을 텐데. 그래서 여러 가지 방식의 부당지원이 결합할 수 있는 거래 구조로 보이고요.] <br /> <br />몸집보다 3백 배 이상의 돈은 어디서 났을까. <br /> <br />이들은 이른바 총수익스와프, 'TRS' 계약을 맺었습니다. <br /> <br />자금력이 있는 유진기업이 보증을 서고, 천안기업이 다른 투자자로부터 돈을 빌리는 방식입니다. <br /> <br />천안기업은 더 많은 대출을 받을 수 있었고, 이후 증자까지 나서며 7백억 대 거액을 마련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후 유진그룹 사옥의 수십억 원 임대료는, 천안기업의 최대주주였던 유 회장 일가에게 돌아가는 구조가 됐습니다. <br /> <br />금감원 자료를 넘겨받은 공정거래위원회는 '사익 편취' 혐의로 천안기업을 조사 대상으로 봤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당시 정식 신고가 없어 본격 조사로 이어지지 못했습니다. <br /> <br />2018년 대기업에 처음 이름을 올린 유 회장 일가도 천안기업 지분을 발 빠르게 20% 이하로 낮추는 방법으로 규제를 피해갔습니다. <br /> <br />전문가들은 사익 편취 감시망이 강화되... (중략)<br /><br />YTN 김영수 (yskim24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40205071054911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