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사령관 해임설' 젤렌스키 "새로운 시작 필요해"…인적쇄신? 권력투쟁?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러시아와의 전쟁을 진두지휘하는 총사령관을 반목 끝에 축출할 거라는 소문에 휩싸인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이 문제에 대해 마침내 입을 열었습니다.<br /><br />젤렌스키 대통령은 "새로운 시작이 필요하다"며 사실상 경질에 무게를 실었습니다.<br /><br />이준삼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러시아와 2년 가까이 전쟁을 치르고 있는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잘루즈니 총사령관을 포함해 조만간 권력 수뇌부를 대대적으로 물갈이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젤렌스키 대통령은 이탈리아 공영방송 인터뷰에서 잘루즈니 총사령관 교체설과 관련한 질문에 "새로운 시작이 확실히 필요하다"고 대답했습니다.<br /><br />또 군 인사뿐 아니라 다른 고위관리들도 교체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앞서 한 외신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교착 상태에 빠진 전선의 국면 쇄신 등을 위해 잘루즈니 총사령관에게 지난달 말 해임을 통보하고, 이를 미국에도 알렸다고 보도했습니다.<br /><br />이달 24일이면 전쟁은 만 2년을 넘기게 됩니다.<br /><br />우크라이나는 작년 여름 러시아군을 상대로 대대적인 반격전을 전개했지만 이렇다 할 성과를 거두지 못했습니다.<br /><br />젤렌스키 대통령은 최근 유럽연합이 우크라이나에 4년간 500억 유로, 72조원을 지원하기로 한 데 대해 감사 인사를 전하며 다시 한번 위기감을 부각했습니다.<br /><br /> "유럽을 향한 러시아 공격은 또 다른 공범인 북한의 포탄과 탄도미사일 공급으로 더욱 강화되고 있습니다."<br /><br />하지만, 젤렌스키 대통령을 향한 서방 국가들의 불안한 시선은 좀처럼 해소되지 않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특히 이번 인적 쇄신은 사실상 권력 투쟁 성격이 짙다는 관측이 적지 않습니다.<br /><br />50만 명의 추가 병력 동원 문제를 두고 대립해 온 것으로 알려진 두 사람의 갈등은 잘루즈니 총사령관이 작년 11월 전쟁이 교착 상태로 접어들었다고 언급한 것을 계기로 수면 위로 떠올랐습니다.<br /><br />총사령관이 미국 등 서방과 몰래 휴전 논의를 하다 들통났다는 설에서, 3월 대선을 앞둔 젤렌스키 대통령의 경계심이 작용한 거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이준삼입니다. (jslee@yna.co.kr)<br /><br />#우크라이나전쟁 #젤렌스키 #잘루즈니 #권력투쟁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