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중국 폭설에 40시간 도로에 고립…고향 가는 땅·하늘길 마비

2024-02-05 10 Dailymotion

중국 폭설에 40시간 도로에 고립…고향 가는 땅·하늘길 마비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춘절이 코앞인데, 중국 중·동부 지역에는 큰 눈이 이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도로에서는 귀성객들이 40시간 동안 고립되는가 하면, 열차 운행 중단과 항공기 결항까지 잇따르면서 즐거워야 할 고향길이 고생길이 되고 있는건데요.<br /><br />문제는 이번 주에도 이런 폭설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는 겁니다.<br /><br />베이징에서 배삼진 특파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어둠이 내린 고속도로에 굵은 눈발이 날립니다.<br /><br />순식간에 쌓인 눈에 대형 트럭도, 승용차도 속도를 낼 수가 없습니다.<br /><br />톨게이트를 지난 건 다행이지만 이제 우회도로를 찾는 건 숙제입니다.<br /><br /> "눈이 너무 많이 내려서 속도를 낼 수가 없어요"<br /><br />중국 중동부 지역에 엿새째 폭설이 이어지며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후베이성 우한에서는 하루 만에 18cm의 눈이 쌓이며 20년 만에 최대 폭설을 기록했습니다.<br /><br />일요일에만 우한에서 140여대, 이창에서는 110여대의 열차 운행이 중단됐는데, 전력이 끊기면서 열차 안에서 승객들은 추위에 떨었습니다.<br /><br /> "고속철도가 연착되고, 승객들이 내리고, 택시도 못 잡는데, 우한시 버스회사가 갑자기 이 시간에 버스를 배차했네요"<br /><br />전국에서 1만3천여km, 210개 구간의 도로도 폐쇄됐습니다.<br /><br />일부에서는 폭설이 내린 도로에 갇혀 40시간 넘게 고립된 사람들도 생겼습니다.<br /><br />도로를 지나기 위해 눈길의 얼음을 부수는 진풍경도 벌어졌습니다.<br /><br /> "운전사가 자발적으로 내려가서 망치로 쳐서 만든 건데, 그 여성들도 쳐주고 있어, 이 길을 부수지 않으면 차는 모두 진입로에서 밤을 보내야 될꺼야"<br /><br />일부 도로에서는 마을 주민들이 나와 고립된 차량들을 돕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 "이렇게 많은 차가 막혀서 밤새 막혔는데 뜨거운 물과 라면이 있어서 부근의 마을 사람들에게 매우 감사합니다."<br /><br />2008년 춘절에도 폭설이 내려 1억명의 여행객이 발이 묶이는 피해가 발생했는데, 중국 정부는 재발 방지에 만전을 기하는 모습입니다.<br /><br />폭설 피해지역의 비상대응체계를 4단계에서 3단계로 높이고, 재해지역에는 구호품 6만개를 긴급 할당했습니다.<br /><br />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. (baesj@yna.co.kr)<br /><br />#중국 #춘절폭설 #고립피해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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