민주당 '준연동형제 유지' 결론…국민의힘 "기만쇼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민주당이 오락가락했던 4월 총선 비례대표 선거제와 관련해 준연동형제를 유지하기로 결론을 냈습니다.<br /><br />지난 총선 때처럼 민주당은 지역구 후보만 내고, 비례는 따로 통합비례정당을 만들어 후보를 내기로 했는데요.<br /><br />병립형 회귀를 요구해온 국민의힘은 "대국민 기만쇼"라고 강력 비판했습니다.<br /><br />이다현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이재명 대표가 광주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현행 준연동형제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.<br /><br />그러면서 국민의힘 '위성정당 반칙'에 대응하기 위해 준위성정당인 '통합비례정당'을 만들겠다고 했습니다.<br /><br /> "준연동제는 비록 불완전하지만 한 걸음 진척된 소중한 성취입니다. 과거로의 회귀가 아닌 준연동제 안에서 승리의 길을 찾겠습니다."<br /><br />이재명 대표는 약속을 지키지 못하고 민주당이 준위성정당을 만들게 됐다며 사과했습니다.<br /><br />앞서 민주당은 내부 이견으로 선거제 입장을 정하지 못하다가 최고위는 최근 이 대표에게 결정권을 위임했습니다.<br /><br />이 대표는 애초 "멋지게 지면 무슨 소용이냐" 병립형으로 기운 태도를 보였지만, 당 내 반발이 거세게 일어난 데다 김부겸·정세균 전 국무총리 등 당 원로들과 시민사회도 비판하는 가운데 준연동형 결론을 내린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"또다시 민주당 정략의 산물이 탄생했다"며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.<br /><br />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"5천만이 큰 영향을 받을 선거의 선거제를 이재명이라는 한 사람의 기분에 맞춰서 정한다는 게 정말 이해되지 않는 상황"이라고 쏘아붙였습니다.<br /><br /> "저는 비례대표 제도를 가지고 게리맨더링하는 건 처음 봤습니다. 의원석 수를 나눠먹기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지 않습니까?"<br /><br />국민의힘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"소수 정당 배려라는 명분은 껍데기이고, 실제로는 의석 나눠 먹기, 의회 독재를 유지하겠다는 검은 속내를 드러낸 것"이라고 지적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이다현입니다. (ok@yna.co.kr)<br /><br />#민주당 #이재명 #선거제 #준연동형 #통합비례정당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