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세계적인 축구 스타 메시가 온다고 해서, 축구팬들은 수십만 원하는 표를 사서 경기장에 갔는데, 정작 메시가 축구하는 모습은 볼 수 없었습니다.<br><br>이른바 '노쇼 경기'에, 환불 요청까지 나옵니다.<br><br>베이징에서 이윤상 특파원입니다.<br><br>[기자]<br>지난 2일 리오넬 메시와 소속팀 '인터 마이애미' 선수단이 홍콩에 도착하자 현지 매체는 '축구왕'이 왔다며 생방송까지 했습니다. <br> <br>[홍콩 봉황뉴스] <br>"메시 선수가 비행기에서 나오고 있습니다." <br> <br>메시가 가는 곳 마다 팬들이 몰렸습니다. <br><br>축구 스타 베컴이 구단주로 있는 축구팀은 당초 메시를 앞세워 홍콩 프로축구 올스타팀과의 친선 경기를 대대적으로 홍보했지만, 정작 메시는 어제 열린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습니다. <br> <br>후보 명단에만 이름을 올리고 전후반 90분 내내 벤치를 지킨 겁니다. <br> <br>결장의 이유는 허벅지 근육 부상이지만 중국 매체들은 무리한 스케줄로 인한 컨디션 난조를 문제로 제기했습니다. <br> <br>메시를 보기 위해 우리 돈 최대 84만 원을 낸 관중들은 분노했습니다. <br> <br>[중국 관중] <br>"환불하라, 환불하라!"<br> <br>[중국 축구 팬] <br>"신장 위구르에서 비행기까지 갈아타고 12시간 걸려서 왔어요." <br><br>팬들에게 인사를 하던 구단주 베컴에게도 야유가 쏟아졌습니다. <br><br>메시의 입간판을 발로 걷어차 파손시킨 팬도 있었습니다. <br> <br>앞서 축구스타 호날두도 지난달 중국 선전에서 친선경기를 갖기로 했다가 하루 전날 돌연 취소해 빈축을 샀습니다. <br> <br>중국 현지 언론은 "주최 측이 메시 없이 경기를 강행한 건 중국 팬들을 우롱한 처사"라는 격앙된 반응을 내놨습니다. <br> <br>베이징에서 채널A 뉴스 이윤상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 : 위진량(VJ) <br>영상편집 : 차태윤<br /><br /><br />이윤상 기자 yy27@ichannel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