겨울철 도로 위에 깔리는 살얼음, '블랙 아이스'는 눈으로 구분하기 어려워 자칫 사고로 이어지기 쉽습니다. <br /> <br />도로 위 암살자로 불릴 정도로 위험성이 높은데요. <br /> <br />얼마나 위험하고, 대처법은 무엇인지, <br /> <br />윤성훈 기자가 실험 현장에 다녀왔습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안개가 자욱하게 낀 다리 위, <br /> <br />산산조각이 난 자동차들로 도로가 아수라장이 됐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달 5일 새벽, 세종시에 있는 다리 두 곳에서 차량 30여 대가 연쇄 추돌하며 10여 명이 다쳤습니다. <br /> <br />도로에 끼는 살얼음, '블랙 아이스'가 원인으로 지목됐습니다. <br /> <br />블랙 아이스를 지나는 건, 물을 뿌린 대리석을 지나는 것과 비슷할 정도로 미끄럽다고 하는데요, 얼마나 미끄러운 건지 전문가와 함께 실험해보겠습니다. <br /> <br />블랙아이스 환경과 유사한 젖은 대리석 길과 일반 아스팔트 도로를 시속 40km로 주행해봤습니다. <br /> <br />물에 젖은 대리석에서의 제동 거리는 16.7m, 아스팔트 도로에선 7.3m로 측정됐습니다. <br /> <br />같은 속력이라도 제동 거리가 2배 넘게 차이 납니다. <br /> <br />블랙 아이스 환경에서 사고 발생 가능성이 더 높을 수밖에 없는 이유입니다. <br /> <br />주행 속도가 빠를수록 위험성은 더 커집니다. <br /> <br />시속 50km로 주행했을 때, 제동 거리는 37.3m, 실험 환경인 대리석 길을 넘어갈 정도입니다. <br /> <br />"와 거의 끝까지 오네요." <br /> <br />앞차와의 간격이 30m 이내였다면 사고를 피할 수 없다는 뜻입니다. <br /> <br />방향 유지도 쉽지 않습니다. <br /> <br />일반 아스팔트를 지날 때와 달리 차체가 급격하게 흔들릴 뿐 아니라, <br /> <br />차가 아예 방향을 잃고 빙글빙글 회전하는 경우까지 생깁니다. <br /> <br />전문가들은 체감하기 어려운 습기만 있어도 영하권 날씨에선 블랙 아이스가 생성된다며 저속 운행을 당부합니다. <br /> <br />[하승우 / 한국교통안전공단 화성교통안전체험교육센터 처장 : 영상에서 영하로 떨어져서 얼음이 어는 조건이면 무조건 어느 곳에나 블랙 아이스가 있다는 것들을 꼭 명심하시고 예방하시고 조심하는 것 외에는 답이 없다고 생각합니다.] <br /> <br />결빙으로 인한 교통사고가 잦은 구간을 확인하고 운행에 나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. <br /> <br />만약, 블랙아이스에 미끄러졌다면 브레이크를 밟은 채 핸들을 급격히 꺾지 않아야 피해를 줄일 수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윤성훈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윤성훈 (ysh02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40206053227175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