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튀르키예 강진 1년…폐허더미 속 복구·재건 구슬땀

2024-02-06 2 Dailymotion

튀르키예 강진 1년…폐허더미 속 복구·재건 구슬땀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오늘(6일)은 튀르키예 강진이 발생한 지 꼭 1년이 되는 날입니다.<br /><br />5만명 이상이 숨지고 10만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21세기 최악의 대재앙으로 꼽히는 지진이었죠.<br /><br />여전히 복구와 재건 작업이 한창인 피해 현장을 김동호 특파원이 다녀왔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꼭 1년 전 발생한 규모 7.8 지진의 진앙지, 튀르키예 동남부 가지안테프입니다.<br /><br />지진 당시 찢겨나간 건물들의 흔적이 여전히 고스란히 남아있습니다.<br /><br />주정부 청사 근처에는 무너진 콘크리트 잔해만 걷어놓은 상태로 재건축에 착수조차 못 한 공터가 곳곳에 여전합니다.<br /><br />청동기 히타이트 제국 시절에 처음 세워져 기원후 2세기에 로마제국이 증축한 가지안테프 성도 축벽과 성곽이 여전히 심하게 훼손된 상태로, 가림막과 구조물로 덮어뒀을 뿐입니다.<br /><br />작년 2월 6일 오전 4시쯤 시리아 접경지인 이곳에 첫 강진이 덮쳤습니다. 얼마 지나지 않은 오후 1시 반쯤 인근 카흐라만마라슈에 또다시 규모 7.5의 여진이 강타했습니다.<br /><br />대부분 주민이 깊이 잠든 새벽 시간대에 지진이 발생하면서 미처 대피하지 못한 채 참변을 당한 경우가 많았습니다.<br /><br /> "(지진이 발생했던 날도) 이렇게 추웠어요. 그 힘들었던 시간이 생생히 기억납니다. 저는 아이들을 잃었습니다. 딸과 사위, 손주를 떠나보냈습니다…."<br /><br />튀르키예 정부가 한국 등 국제사회의 도움으로 주거단지와 인프라를 새로 단장해놨지만, 주민들의 뇌리에는 지진의 아픔이 여전히 생생합니다.<br /><br />컨테이너 가옥이 다닥다닥 붙어있는 마을에는 집을 잃은 주민들이 일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대문 앞에는 음식과 생필품이 담겼던 구호품 상자도 보입니다.<br /><br /> "직장은 문을 닫았습니다. (여기가 당신 집인가요) 네. 여기가 우리가 지내는 곳입니다."<br /><br /> "안녕하세요. 모든 일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. 부족한 부분도 잘 해결되기를 바랍니다. 신이 당신을 축복하기를…."<br /><br />컨테이너 마을 인근에는 이재민들이 곧 옮겨갈 신축 주거단지가 문을 열 예정입니다.<br /><br />한국 구호대가 활약했던 하타이 이스켄데룬과 안타키야에도 비슷한 곳들이 잇따라 들어서면서 입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.<br /><br />1년 전 비극의 상흔이 아직 완전히 가시지 않은 가운데 튀르키예 정부는 복구와 재건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튀르키예 가지안테프와 하타이에서 연합뉴스 김동호입니다. (dk@yna.co.kr)<br /><br />#튀르키예강진 #가지안테프 #컨테이너촌 #지진복구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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