간 큰 식품업자…외국산 돼지갈비를 한돈으로 속여 軍납품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먹거리 원산지는 정확히 표기해야 하는 의무가 있죠.<br /><br />특히 국방을 책임지는 국군장병들이 먹는 거라면 더욱 그렇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눈앞의 이익에 눈이 멀어 국군장병들의 먹거리를 속인 식품업자가 적발됐습니다.<br /><br />이호진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직원들이 한 냉동창고에 들어갔습니다.<br /><br />여기저기서 미국 등 다양한 나라에서 온 외국산 돼지고기가 발견됩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잘려서 포장된 제품은 버젓이 국산 돼지고기로 표시돼 있습니다.<br /><br />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충남지원은 외국산 축산물을 국산으로 속여 판매한 축산물 유통업자 A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A씨는 외국산 돼지갈비 등을 국산으로 원산지를 거짓 표시해 군납용 제조업체 등에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.<br /><br />A씨로부터 국산으로 알고 납품받은 업체들은 그대로 한돈 양념갈비 등으로 가공해 군부대로 납품했습니다.<br /><br />A씨는 2021년 9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돼지갈비 377톤과 정육 59.6톤 등을 속여 유통했고, 이 물량이 그대로 군부대로 들어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.<br /><br />50만 국군장병이 4끼 이상을 먹을 수 있는 양입니다.<br /><br />국산과 외국산 돼지고기를 눈으로는 구별하기는 어렵습니다.<br /><br />특히 이렇게 원산지 키트를 통해 검사를 해보지 않는 이상 이렇게 양념 돼 소포장한 제품은 원산지를 확인할 수 없습니다.<br /><br />농관원이 A씨가 납품한 돼지고기를 분석한 결과 전부 외국산으로 확인됐습니다.<br /><br /> "돼지고기의 이력번호도 표시했고, 도축 증명서와 등급 판정서를 허위로 제공해 국산으로밖에 믿을 수 없게끔 제공했습니다."<br /><br />농관원은 A씨가 이런 범행으로 13억4,000만원 상당의 부당이익을 챙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농관원은 농축산물 가공업체에도 값이 지나치게 싸거나, 품질이 떨어지는 물품은 납품받을 때 반드시 원산지를 확인하고 의심이 된다면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이호진입니다. (jinlee@yna.co.kr)<br /><br />#국군이먹는걸 #원산지속여 #돼지고기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