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우크라이나 출신으로 일본 미인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여성입니다. <br> <br>미의 기준이 바뀔 수 있다는 신호로 일본 사회에 신선한 충격을 안겨줬는데 유부남과의 불륜 때문에 보름만에 우승 왕관을 내려놨습니다.<br> <br>도쿄에서 김민지 특파원입니다.<br><br>[기자]<br>[현장음] <br>"2024 '미스 일본' 그랑프리 시노 카롤리나. 일본다운 아름다움을 추구해주세요." <br> <br>올해 일본 미인대회 우승자인 스물 여섯 시노 카롤리나는 유럽 서양인의 외모를 가졌지만 귀화한 일본인입니다. <br> <br>[시노 카롤리나/ 전 우승자] <br>"정말 꿈만 같아요. 눈물이 멈추질 않네요." <br> <br>미의 기준이 바뀔 수 있다는 메시지를 던지며 일본 사회에 큰 반향을 일으켰는데, 그가 불과 보름 만에 우승 왕관을 내려놨습니다. <br> <br>40대 유부남 성형외과 의사와 3년간 불륜 관계를 유지해왔다는 보도가 나왔기 때문입니다.<br> <br>해당 기사에는 두 사람이 함께 찍힌 사진도 게재됐습니다. <br> <br>"이혼한 독신 남성"이라고 시노를 감쌌던 주최 측도 논란이 일자 어제 "본인이 일신상 이유로 사퇴를 원했다"며 "올해 우승자는 없다"며 입장을 밝혔습니다.<br> <br>시노 역시 SNS를 통해 "혼란스러워 거짓말을 했다"며 뒤늦게 사과했습니다.<br> <br>주최 측은 시노가 우승했던 대회 영상을 온라인에서 삭제하는 등 진화에 나섰습니다. <br> <br>하지만 일본의 미를 대표하는 인물의 이중적인 면모가 드러났다며 비난이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.<br> <br>다문화, 다양성의 아이콘으로 여겨졌던 '미스 일본'의 부적절한 사생활이 일본 사회에도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. <br> <br>도쿄에서 채널A 뉴스 김민지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: 박용준 <br>영상편집: 조성빈<br /><br /><br />김민지 기자 mettymom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