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중국도 최대 명절인 춘절을 앞두고 민족 대이동이 이미 시작됐습니다. <br> <br>이 기간 이동하는 누적 인원이 90억 명이나 되는데 폭설이 내리면서 교통 대란이 벌어졌습니다. <br> <br>베이징에서 이윤상 특파원입니다.<br><br>[기자]<br>중국 베이징의 한 기차역.<br> <br>사람들로 발디딜 틈이 없습니다. <br> <br>이번 주 토요일부터 8일간 이어지는 중국 최대 명절 '춘절'을 앞두고 이미 귀성 전쟁이 시작된 겁니다. <br> <br>중국 교통 당국은 이번 연휴 기간을 전후로 이동 누적 인원만 90억 명으로 보고 있습니다. <br> <br>역대 최대 규모입니다. <br> <br>[귀성객] <br>"집에 간다. 나 집에 간다. 정말 신나서 밤에 잠도 안 와요." <br> <br>그런데 출발부터 쉽지 않습니다. 최근 중부 지방을 중심으로 폭설이 내리면서 고속도로가 눈밭으로 변한 겁니다. <br> <br>도로는 차량 행렬이 꼬리를 문 채 거대한 주차장으로 변했습니다. <br> <br>[차량 운전자 / 저장성] <br>"이 도로에서만 50시간이나 있었어요." <br> <br>사흘 동안 도로에 갇혀 있는 사람도 있습니다. <br> <br>[차량 운전자 / 후베이성] <br>"먹을 게 없어요. 이제 마실 것도 많지 않아요." <br> <br>최대 18cm의 눈이 쏟아진 후베이성 등지에선 빙판길 사고가 잇따랐습니다. <br> <br>[사고 목격자 / 후베이성] <br>"빨리 차에서 내리세요, 빨리." <br><br>허난성에선 빙판길에 미끄러진 차량 50여 대가 연쇄 추돌하면서 67명이 다쳤습니다. <br> <br>열차와 항공편 운행에도 차질이 빚어졌습니다. <br> <br>[열차 승객] <br>"우리는 꼬박 하루를 기다렸어요. 당신들이 하루 동안 기다려봐요. 난 애도 있어요." <br> <br>2008년 춘절 때도 폭설로 1억 명의 발이 묶인 적이 있어, 중국 정부는 비상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. <br><br>춘절 이틀 전인 오는 8일부터 중국 전역의 고속도로 정체는 극에 달할 전망입니다. <br> <br>배이징에서 채널A 뉴스 이윤상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 : 위진량(VJ) <br>영상편집 : 김지향<br /><br /><br />이윤상 기자 yy27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