명절을 앞두고 주민들에게 선물을 돌린 지자체장에게 당선 무효형이 선고됐습니다. <br /> <br />무려 6천6백만 원어치의 선물을 돌렸는데, 공무원 조직까지 동원됐습니다. <br /> <br />김근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지난 2021년 설과 추석 무렵, 경북 김천시는 주민 천8백 명에게 명절 선물과 떡값을 돌렸습니다. <br /> <br />서른 명이 넘는 공무원을 동원해 영향력에 따른 선물 명단도 작성했습니다. <br /> <br />선물값만 6천600만 원이 들었는데, 업무추진비를 돌려쓰거나 일부 공무원들의 개인 돈을 상납받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검찰은 김충섭 김천시장이 지방선거를 앞두고 금품을 뿌린 거로 판단했습니다. <br /> <br />수사 끝에 김 시장을 구속해 재판에 넘겼습니다. <br /> <br />[김충섭 / 경북 김천시장(지난해 8월) : (혐의 인정하십니까? 시장님, 한 말씀만 해주시죠. 시장님.)….] <br /> <br />1심 재판부는 김 시장에게 당선무효형인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습니다. <br /> <br />재판부는 김 시장의 주도 아래 김천시 공무원들이 조직적, 계획적으로 금품을 뿌렸고, 이를 위해 각종 편법과 불법을 동원해 비자금을 조성했다고 판단했습니다. <br /> <br />그러면서 함께 기소된 김천시 정무비서에게도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, 공무원 23명에게 벌금형을 내렸습니다. <br /> <br />5개월 만에 일단 구치소 생활을 접은 김 시장은 업무에 복귀한 뒤 항소 여부를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 /> <br />김 시장이 집행유예로 석방되면서 당장 행정 공백은 피했지만, 현직 시장과 간부 공무원들이 무더기로 유죄 판결을 받으면서 땅에 떨어진 신뢰는 회복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YTN 김근우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VJ: 김지억 <br /> <br />그래픽: 오재영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김근우 (gnukim0526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15_20240206232406919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