中 춘절 폭설에 ’귀향난민’ 속출…호흡기 질환 주의보 <br />고속철 운행 중단 잇따라…환불 승객 ’아비규환’ <br />고속도로 정체 빨간불…’13km 거리 5시간 소요’ <br />’고속도로 난민’ 신세…주변 마을에서 음식 배급<br /><br /> <br />중국 춘절 연휴를 앞두고 폭설이 이어진 가운데, 발이 묶인 귀향객이 졸지에 난민 신세가 됐습니다. <br /> <br />40일 간 특별 운송 기간에 연인원 90억 명이 이동하는 만큼 호흡기 질환 대유행도 우려됩니다. <br /> <br />베이징 강정규 특파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눈 내린 고속철도를 달리는 열차 지붕 위에서 연신 불꽃이 튀깁니다. <br /> <br />평소 속도의 10분의 1로 줄였지만, 끝내 합선으로 접촉 봉이 끊어지고 맙니다. <br /> <br />멈춰 선 객차 안에서 추위에 떨며 기다리던 승객들은 차라리 내리게 해달라고 항의합니다. <br /> <br />[고속철도 승객 : 여기서 내릴 수 있어요, 없어요? 그런데 왜 방금 저는 못 내리게 했죠?] <br /> <br />중국 중부 내륙에 이어진 폭설로 고속철도 운행이 잇따라 중단되면서 열차역도 '아비규환'입니다. <br /> <br />[역무원 : 표 먼저 취소하세요. 몇 분이죠? (어른 둘인데, 취소가 안 돼요!) 12306 열차 환불 됩니다.] <br /> <br />얼마나 오랫동안 꿈쩍도 못 했는지, 고속도로와 차량에 눈이 소복이 쌓였습니다. <br /> <br />[고속도로 고립 귀향객 : 3일 밤낮 고속도로 위에 있습니다. 배도 고프고 화장실에도 가고 싶어요.] <br /> <br />빨간색으로 변한 내비게이션, 13km를 가는 데 5시간이 걸린다고 나옵니다. <br /> <br />졸지에 난민 신세가 된 귀향객들을 위해 주변 마을 사람들이 음식을 가져와 나눠줍니다. <br /> <br />[고속도로 고립 귀향객 : 현지 마을 주민이시죠? 공짜라고요? 아이고 감사합니다!] <br /> <br />하늘길 역시 결항과 지연이 속출하긴 마찬가지, 기다리다 지친 승객들은 실신해 버리기도 합니다. <br /> <br />[공항 이용객 : 우한 톈허 공항인데, 한 승객이 이미 저렇게 됐습니다.] <br /> <br />2008년 춘절 때도 겪어봤던 폭설이라 나름 대비를 했다지만, 이번에도 대란을 막진 못했습니다. <br /> <br />누적 90억 명, 사상 최다 인구 이동을 앞두고 코로나19와 독감 확산 주의보도 발령됐습니다. <br /> <br />베이징에서 YTN 강정규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강정규 (live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40208000401009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