대기업 성과급의 계절…산출 방식 놓고 갈등도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설 명절을 앞두고 대기업들이 성과급을 지급하고 있죠.<br /><br />그런데 성과급 규모가 실적에 따라 차이를 보이면서 산출 방식을 놓고 노사 갈등이 빚어지기도 하는데요.<br /><br />이런 가운데 기존 성과급 제도와 달리 일정 기간이 지나면 주식을 주는 양도제한조건부주식, RSU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김종력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성과급 얘기가 나오면 우울해 지는 곳은 반도체 업계입니다.<br /><br />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은 지난해 14조원이 넘는 적자를 기록한 탓에 올해는 성과급을 한 푼도 받지 못했습니다.<br /><br />SK하이닉스도 업황 부진 여파로 격려금 200만원에, 자사주 15주를 별도로 나눠주는데 그쳤습니다.<br /><br />GS칼텍스는 전 직원에게 연봉의 40%를 성과급으로 지급했는데 지난해에 비해 10% 줄어든 수치입니다.<br /><br />이처럼 정유업계도 국제유가와 정제마진 동반하락으로 실적이 고꾸라지면서 성과급 규모가 작년에 비해 하향 조정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LG에너지솔루션은 평균 362%의 성과급을 줬는데, 지난해 평균 870%에 비하면 절반 넘게 줄었습니다.<br /><br />이에 직원들은 성과급 책정 방식에 대해 회사에 불만을 내비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LG이노텍과 삼성전기도 작년보다 줄어든 성과급을 놓고 직원들이 회사와 갈등을 빚었습니다.<br /><br /> "연초 쯤에 목표를 설정하고 그 다음 연말에 성과에 대한 보상이 시스템적으로 이뤄진다면 공정성의 문제라든지 형평성의 문제라든지 여러 가지 논란을 피할 수 있는 것이죠."<br /><br />반면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을 올린 LG전자는 기본급의 최대 665%를 성과급으로 지급했습니다.<br /><br />이런 가운데 한화그룹은 양도제한조건부주식, RSU를 전 계열사로 확대해 성과급 체계를 개편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RSU는 단기 성과를 기준 삼아 현금으로 주는 기존 성과급 제도와 달리 일정 기간이 지나면 주식을 주는 장기 성과 보상 제도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종력입니다.<br /><br />#성과급 #삼성전자 #RSU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