바다 통한 마약밀수 급증…해경 적발건수 5년 새 6배↑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국내 마약 범죄가 끊이지 않는 가운데 바다를 통해 마약을 밀수하는 시도도 급증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.<br /><br />최근 5년 사이 적발 건수만 6배 이상 늘었는데요.<br /><br />해경은 지난해 마약수사대를 신설한 데 이어 국제공조망을 강화한다는 구상입니다.<br /><br />한웅희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배와 닻을 연결하는 거대한 쇠사슬 뭉치.<br /><br />해양경찰이 조심스럽게 아래로 내려가 구석구석 살핍니다.<br /><br />이윽고 100kg에 달하는 마약이 발견됩니다.<br /><br /> "하나 둘 셋. 이거 100kg 짜립니다. 줄 좀 같이 올려주세요. 하나 둘 셋."<br /><br />단속을 피하기 위해 가방에는 자물쇠까지 달았습니다.<br /><br />해경은 2019년 콜롬비아에서 출항해 충남 태안항에 정박한 홍콩 국적의 배에서 330만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의 코카인을 적발했습니다.<br /><br />바다를 통한 마약 밀반입이 늘면서, 해경은 지난해 전국 5개 지방청에 마약수사대를 신설하고 집중단속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2019년 173건에 그쳤던 해양 마약사범 단속 건수는 5년 사이 6배나 늘어 지난해 처음 1천건을 넘겼습니다.<br /><br />선박 등 해양 경로를 통해 국내로 들어오는 마약은 통상 대량으로 반입됩니다.<br /><br />해경은 이를 차단하기 위해 국제공조망 구축을 추진 중입니다.<br /><br />국제밀수조직 동향을 파악하고 마약 밀수 관련 정보를 사전에 입수해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구상입니다.<br /><br />또 다크웹 등을 이용한 범죄조직의 유통·거래 정보를 확보하기 위해 불법추적시스템과 첨단 마약탐지장비를 도입할 방침입니다.<br /><br /> "해양경찰은 해양을 통한 대량의 마약 밀반입과 유통은 민생안정을 위협함으로 인도, 아시아, 태평양 국가들과 국제공조를 강화해 해양루트를 통한 마약 밀수 차단에 대응역량을 집중하겠습니다."<br /><br />연합뉴스TV 한웅희입니다. (hlight@yna.co.kr)<br /><br />#마약 #선박 #해경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