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불법 촬영 혐의' 황의조 불구속 송치…2차 가해도 적용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불법 촬영 혐의로 수사를 받아 온 축구선수 황의조가 검찰에 불구속 송치됐습니다.<br /><br />피해자의 신상 일부를 공개해 2차 가해를 한 혐의도 적용됐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은 같은 혐의로 입건된 황씨 측 변호인도 함께 검찰에 넘겼습니다.<br /><br />김예린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불법 촬영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던 축구선수 황의조가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습니다.<br /><br />지난해 11월 불법촬영 혐의를 부인하는 취지의 입장문을 내면서 피해자를 특정할 수 있는 신상을 공개한 혐의도 받습니다.<br /><br />해당 입장문을 배포한 황씨 측 법무법인의 변호사 김모 씨도 함께 송치됐습니다.<br /><br />황씨의 불법촬영 의혹은 지난해 6월, 황씨의 전 연인이라고 주장하는 한 누리꾼이 황씨와 여성들의 모습이 담긴 영상 등을 SNS에 공유하며 불거졌습니다.<br /><br />이에 황씨는 게시물 유포자를 명예훼손과 협박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황씨의 불법 촬영 정황을 포착해 지난해 11월, 황 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했습니다.<br /><br />게시물 유포자는 황씨의 친형수로 확인됐으며 지난해 12월 구속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황씨는 경찰 조사에서 영상을 촬영한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"합의된 촬영"이었다고 주장하며 혐의를 줄곧 부인해 왔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은 황 씨의 휴대전화와 노트북 등을 압수해 포렌식을 진행하고, 출국금지 조치를 한차례 내리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황씨 측은 "과잉 수사"라고 반발하며 출국금지가 부당하다는 취지의 수사관 기피 신청서를 내기도 했지만, 경찰은 기피 신청 사유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해 각하했습니다.<br /><br />네 차례의 경찰 조사 이후, 황씨 측은 수사 정보가 유출됐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추가로 수사관 기피 신청서를 제출했지만 수사가 마무리되며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예린입니다. (yey@yna.co.kr)<br /><br />#황의조 #불법촬영 #2차가해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