김정은, '건군절' 맞아 국방성 방문…"임전태세" 당부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북한은 정규군 창설일인 2월 8일을 '건군절'로 기념하고 있는데요.<br /><br />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건군 76주년을 맞아 국방성을 방문했습니다.<br /><br />김 위원장은 건군절 축하 연설에서 앞으로 대남 협상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군인들에게 '임전 태세'를 당부했습니다.<br /><br />지성림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김정은 국무위원장이 '건군절' 당일 오후 딸 주애와 함께 국방성을 축하 방문했다고 북한 매체들이 대대적으로 보도했습니다.<br /><br />의장대 사열을 받고 군 장성들과 기념사진을 찍은 뒤 연설에 나선 김 위원장은 자신의 군대가 있었기에 대남정책 전환이라는 결단을 내릴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 "한국 괴뢰 족속들을 제1의 적대국가, 불변의 주적으로 규정하고 유사시 그것들의 영토를 점령·평정하는 것을 국시로 결정한 것은 우리 국가의 영원한 안전과 장래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천만 지당한 조치였습니다."<br /><br />그러면서 "동족이라는 수사적 표현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형식상의 남북 대화나 협력에 힘써야 했던 비현실적인 질곡을 털어버렸다"고 설명했습니다.<br /><br />김 위원장은 앞으로 대남 협상에 나서지 않겠다는 뜻을 밝히며 북한에 대한 무력 사용이 발생할 경우 "역사를 갈아치울 용단을 내릴 것"이라고 위협했습니다.<br /><br /> "평화는 구걸하거나 협상으로 맞바꾸어 챙겨가지는 것이 아닙니다. 항상 임전 태세를 유지해야 합니다."<br /><br />김 위원장은 연설에서 북한군이 각종 건설 공사를 비롯한 경제 현장에 동원되는 점을 부각하며 군인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습니다.<br /><br />특히 지난해 군인들이 "자기 밥그릇을 덜어 나라의 식량난을 타개하는 데 앞장섰다"며 주민들을 위해 군량미를 풀었던 사례도 소개했습니다.<br /><br />국방성 방문에 이어 김 위원장은 딸과 함께 건군 76주년 경축 연회에 참석했습니다.<br /><br />김 위원장은 대남 '핵 공격' 위협 등으로 한반도 정세 긴장 수위를 높이면서도 정권의 안위를 위해 군인들을 격려하는 모습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. (yoonik@yna.co.kr)<br /><br />#북한 #건군절 #김정은 #국방성 #김주애 #적대국가 #임전태세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