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아이슬란드 지역에서 한 달 만에 또 화산이 폭발했습니다. <br> <br>용암에 수도관이 터지면서 주민 3만 명이 한겨울에 힘들어하고 있습니다. <br><br>유 찬 기자입니다.<br><br>[기자]<br>깜깜한 밤 시뻘건 용암이 분수처럼 솟구쳐 오릅니다. <br> <br>눈 쌓인 땅을 뒤덮더니 아스팔트 도로 위로 쏟아지며 불길과 연기를 만들어 냅니다. <br> <br>용암 차단을 위해 출동한 중장비들이 용암이 빠르게 다가오자 다시 후퇴하는 모습도 포착됐습니다. <br><br>아이슬란드 수도에서 40km 떨어진 레이캬네스 반도에서 현지시간 어제 새벽 화산이 폭발했다고 외신들이 전했습니다.<br> <br>지난해 12월 이후 벌써 3번째 화산 폭발입니다. <br> <br>유명 관광지인 블루라군은 폐쇄됐고 관광객들은 긴급 대피했습니다. <br><br>[마크 기븐스 / 캐나다인 아이슬란드 관광객] <br>"침대에서 뛰쳐나와 일어났습니다. 호텔 직원이 우리방을 포함해 모든 문을 두드리며 '대피해야 한다'고 말했습니다." <br> <br>온수와 난방 공급이 끊기면서 이 일대 주민 2만 8000여명이 어려움을 겪었습니다. <br> <br>[브린디스 토르스테인스도티 / 아이슬란드 주민] <br>"용암이 수도관을 덮쳐 온수를 전혀 사용할 수 없는 바람에 우리는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." <br> <br>[욘 요나슨/ 아이슬란드 주민] <br>"화산 분출 때문에 6시에 일어났습니다. 고칠 때까지 며칠 간 추울 것 같아요" <br> <br>추가 분출 가능성도 제기되는 가운데 정부는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온수와 전기를 아끼라고 권고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유 찬입니다. <br> <br>영상편집: 강 민<br /><br /><br />유찬 기자 chanchan@ichannel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