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사법리스크를 벗었습니다. <br> <br>기밀문건 유출이 기소 대상은 아니라는 결론을 내렸거든요. <br> <br>하지만 '기억력 부족'이 원인이라는 결론에 고령 리스크에 불을 붙였습니다. <br><br>엎친데 덮친격 말실수 또 나왔습니다. <br> <br>김태림 기자입니다. <br><br>[기자]<br>"부통령 시절 의도적으로 정부 기밀문건을 유출한 건 맞지만 형사 기소 대상은 아니다." <br> <br>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수사한 특검의 결론입니다. <br> <br>문제는 그 근거로 '기억력 부족'을 든 겁니다. <br><br>특검은 "바이든의 기억력이 흐릿(hazy)"하다며 이 때문에 재판을 하더라도 배심원들이 고의보다는 실수로 판단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습니다. <br><br>심지어 조사 과정에서도 부통령 재직 시기와 장남의 사망 날짜도 기억하지 못 했다고 밝혔습니다.<br> <br>바이든 대통령이 즉각 반박 회견을 열자 기자들의 질문은 '기억력'에 집중됐습니다. <br><br>[조 바이든 / 미국 대통령] <br>(특검은 '나쁜 기억력을 가진 노인' 이라고 적었습니다.) 저는 노인이 맞습니다. (대통령으로서) 뭘 하는지 압니다. <br> <br>그럼에도 재차 질문이 쏟아집니다. <br> <br>[조 바이든 / 미국 대통령] <br>(기억력이 얼마나 나쁘죠? 대통령 계속 할 수 있어요?) (기억력이 점점 나빠지나요?) "내 기억력은 괜찮아요. 대통령이 된 후 해온 일들을 봐요."<br> <br>기억력 질문은 무사히 넘겼지만 실수는 그 다음 나왔습니다. <br> <br>이스라엘-하마스 전쟁 중 가자지구 내 지원을 언급하면서입니다. <br> <br>[조 바이든 / 미국 대통령] <br>"당초 '시시 멕시코' 대통령은 인도주의적 물자 반입을 위해 (가자 지구로 들어가는) 문을 열고 싶어하지 않았어요" <br> <br>이집트 대통령을, 멕시코 대통령으로 잘못 말한 겁니다. <br> <br>마크롱을 미테랑으로, 메르켈을 헬무트 콜로, 최근 잦아진 말실수에 바이든 대통령의 고령 리스크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태림입니다. <br> <br>영상편집 : 차태윤<br /><br /><br />김태림 기자 goblyn_mik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