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음주 운전으로 면허가 취소된 운전자가 또 음주 운전을 하다가 시민들의 신고와 추격으로 붙잡혔습니다. <br> <br>아찔했던 순간들이 블랙박스 화면에 담겼습니다. <br> <br>송진섭 기자입니다.<br><br>[기자]<br>컴컴한 새벽, 차량 한 대가 쏜살같이 도망가고 순찰차가 뒤쫓습니다. <br><br>이 광경을 목격한 시민이 곧바로 따라붙기 시작했습니다. <br> <br>[추격 시민] <br>"차가 엄청 빠르게 쌩하고 지나가더라고요. 경찰이 이제 뒤따라가는데 추격 속도가 안될 것 같아가지고 '이거 놓치면 안되겠다' 싶어가지고…" <br> <br>격차가 벌어지자 이 시민은 순찰차를 추월해 차량을 뒤쫓았습니다. <br> <br>1km가량 이어진 추격전 끝에 도주차량이 들어선 곳은 한 아파트단지 주차장. <br> <br>주차장을 한바퀴 돌더니 막다른길에 다다라서야 멈춰섰습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선생님, 나오세요. 경찰에 다 찍혔어요. 나오세요, 빨리.” <br> <br>[추격 시민] <br>"차가 흔들리더라고요. 이제 사람이 뒤쪽으로 옮겨타더라고요. '이거 100% 음주구나'…" <br><br>경찰이 도주차량 운전자인 30대 남성을 음주 측정한 결과 혈중알코올농도 0.057%로 면허정지 수준. <br> <br>이미 음주운전으로 면허취소 상태였습니다. <br> <br>"옆 테이블에서 술을 마신 사람이 운전하려고 한다"는 시민의 신고로 경찰이 출동했던 상황.<br> <br>신고자와, 추적에 나선 시민 덕에 음주 운전자는 별다른 피해 없이 붙잡혔습니다. <br> <br>경찰은 남성을 음주운전과 무면허운전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입니다. <br> <br>도주 경로를 차단해 검거를 도운 시민에겐 포상 지급을 검토 중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송진섭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: 최혁철 <br>영상편집: 장세례<br /><br /><br />송진섭 기자 husband@ichannel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