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지난해 실상과 동떨어진 북한 홍보 영상을 올려 계정이 강제 폐쇄됐던 북한 유튜버가 이름만 바꿔서 다시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. <br> <br>일반 북한 주민들은 절대 누릴 수 없는 호화로운 일상을 소개하면서 체제 선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. <br> <br>권갑구 기자입니다.<br><br>[기자]<br>양념된 고기를 불판에 올립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오늘 불고기를 먹으러 왔어요. 며칠 전부터 생각나더라고요." <br> <br>쌈채소나 김치를 곁들이고 마지막엔 냉면까지 먹는, 이른바 평범한 '먹방'처럼 보이지만 북한 당국이 관리하는 것으로 알려진 선전 채널입니다. <br> <br>[유미 / 북한 유튜버] <br>"정찰위성 발사 성공은 세계를 또 한번 뒤흔들었으며 적에게 공포를 안겨줬습니다." <br> <br>북한 유튜버 '유미'로 이처럼 영어로 북한의 일상 뿐만 아니라 무기 개발 성과까지 홍보합니다. <br> <br>계정 생성일자는 지난해 7월. <br> <br>구글의 계정 삭제 조치에도 한 달도 채 안 돼 다시 만든 겁니다. <br> <br>또다른 선전 채널 '우리민족끼리'도 개설 이후 잇단 폐쇄 조치에도 끈질기게 다시 만들어 왔습니다.<br> <br>유튜브 뿐만 아니라 옛 트위터인 X나 틱톡 등 선전 채널도 다양해 졌습니다. <br> <br>북한 당국이 운영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한 틱톡 계정은 구독자 수가 28만 명, '좋아요'도 500만 개를 넘어섰습니다. <br> <br>[조한범 /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] <br>"김정은 정권 같은 경우에는 선대보다 권위도 취약하고 불안정하거든요. 잔혹한 정권이라는 이미지 불식을 위해서 보통국가,정상국가라는 메시지를 지속해서 발신하고 있습니다." <br> <br>국경 개방과 맞물려 외국 관광객 유치를 위해 친근한 이미지를 조성한다는 분석도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뉴스 권갑구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 : 한효준 <br>영상편집 : 형새봄<br /><br /><br />권갑구 기자 nine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