올해 진해군항제가 역대 가장 이른 시기에 개막합니다. <br /> <br />기온이 오르며 벚꽃이 일찍 피기 때문인데, 기후 변화가 계절 축제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친다는 분석이 나옵니다. <br /> <br />임형준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올해 진해군항제는 3월 22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4월 1일까지 열릴 예정입니다. <br /> <br />역대 가장 이른 시기에 열리는 군항제, 예년과 비교해 1주일가량 당겨진 셈입니다. <br /> <br />벚꽃이 피는 시기가 빨라져 축제 시작을 앞당길 수밖에 없었습니다. <br /> <br />[박성훈 / 이충무공선양군항제위원회 사무국장 : 개화 시기가 과연 어떻게 될지, 또 안 피면 어떻게 할지 하는 이런 (우려하는) 부분도 상당히 있습니다.] <br /> <br />벚꽃이 일찍 피는 이유는 기온이 오르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지난 1999년 이후 여좌천 벚꽃 개화 시기는 해마다 빨라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 2021년에는 3월 18일에 꽃이 피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평균 기온의 변화를 지난 2000년과 비교했더니, <br /> <br />벚꽃이 필 무렵인 3월과 4월의 평균 기온은 각각 2℃, 0.7℃ 올랐습니다. <br /> <br />이렇게 기후 변화 영향을 받는 건 전국의 계절 축제도 마찬가지입니다. <br /> <br />국내 대표 겨울 축제인 강원 인제 빙어축제는 올겨울 관람객을 받지 못했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해 12월 29일 개막한 평창 송어축제도 얼음이 충분히 얼지 않아 개막을 일주일 미루었습니다. <br /> <br />[정수종 /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 : 꽃이 피는 시기가 빨라진다는 게 아니라 지금 이런 (기후) 시스템이 변하고 있다는 건데…. 개화를 넘어서 생태계, 사회, 문화, 경제까지 다 영향을 준다고 봐야 하는 거죠.] <br /> <br />기후 변화와 지역의 계절 축제가 밀접한 연관이 있다는 건 더는 옛말이 아닙니다. <br /> <br />머지않아 설날 직후에 진해군항제가 열리는 어색한 광경이 펼쳐질지도 모릅니다. <br /> <br />YTN 임형준입니다. <br /> <br />촬영기자 : 강태우 <br />그래픽 : 기내경 <br /> <br /> <br /> <br /> <br />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임형준 (chopinlhj06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15_20240211022342317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