보이스피싱 저승사자 정부합동수사단…"반드시 잡힌다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보이스피싱에 대응하기 위해 검찰과 경찰, 국세청, 금융당국 등이 협업하는 정부 합동수사단이 운영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나날이 새로워지는 범죄 수법에 정부도 힘을 합쳐 대응하는 것인데요.<br /><br />수사 노하우가 쌓이면서 피해액은 꾸준히 줄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정래원 기자의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보이스피싱 조직이 피해자에게 보낸 문자를 클릭하면 연결되는 대검찰청 사이트입니다.<br /><br />왼쪽의 실제 대검 사이트와 전혀 구분이 되지 않을 정도로 감쪽같습니다.<br /><br />정보를 입력하면 구속영장이 청구된 것처럼 뜨게 하는 수법인데, 합수단의 레이더에 걸린 뒤 즉각 폐쇄조치 됐고 관련자들 수사도 이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정부 합동수사단은 보이스피싱 조직의 범행 수법이 아무리 진화해도 결국 손바닥 안이라고 말합니다.<br /><br /> "축적된 다양한 수사 노하우가 있기 때문에 보이스피싱 범행이 진화를 거듭하더라도 저희들은 반드시 추적하여 검거할 수 있다고 자신하고 있습니다."<br /><br />합수단은 2021년 국내 보이스피싱 피해액이 7,700억원으로 최대치를 기록한 이듬해 출범했습니다.<br /><br />이후 피해액은 꾸준히 줄어 지난해에는 4천억원대로 내려오는 등 성과를 입증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보이스피싱 총책은 주로 해외에 있지만, 수사에 큰 걸림돌은 아닙니다.<br /><br />국내에서 활동하는 조직원들을 추적하고 국제 공조를 통하면 결국 꼬리가 밟힌다는 게 검찰의 설명입니다.<br /><br /> "하부 조직에서부터 차근차근 수사해서 결국에는 중국에 있는 콜센터나 총책까지, 상부 조직까지 추적에 들어가는 방식으로…"<br /><br />얼마 전엔 해외에서 검거된 조직 총책에게 역대 최장기형을 이끌어내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지난해 11월, 필리핀에서 강제 송환된 조직 총책에게 징역 35년이 선고된 겁니다.<br /><br />지난달까지 조직원 375명을 입건하고, 133명을 구속한 합수단은 운영 기간을 연장하며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정래원입니다. (one@yna.co.kr)<br /><br />#보이스피싱 #정부합동수사단 #서울동부지검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