연이은 '정치인 테러'…총선 앞 고민 빠진 정치권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총선이 다가오며 유권자와 접촉면을 늘려야 하는 정치인들이 고민에 빠진 모습입니다.<br /><br />연초부터 잇따른 정치인 테러 사건에 모방범죄에 대한 우려가 높아진 탓입니다.<br /><br />경찰청도 관련 TF를 구성하겠다며 팔을 걷어부쳤지만 근본적인 대책이 될 수는 없다는 지적이 나옵니다.<br /><br />김수강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4월 총선을 앞두고 선거운동을 위해 불특정 다수와 접촉해야 하는 정치인들은 고민에 빠졌습니다.<br /><br />연초부터 발생한 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의 피습 사건으로 모방범죄에 대한 우려가 높아진 탓입니다.<br /><br />실제로 연이은 정치인 테러 사건 이후 지역 주요 행사가 있을 때면 의원실에 관할 경찰서가 연락해 경호가 필요하냐고 문의하는 일이 늘었습니다.<br /><br />또 경찰청이 이번 사건을 계기로 꾸리기로 한 신변 보호 TF와 관련해 각 정당은 설명 자료를 전달받은 것으로 파악됐고, 추가 협의를 통해 이르면 설 연휴 이후 가동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자체적으로 수행 비서를 늘리는 방안을 고려하는 의원실도 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선뜻 결정을 내리긴 쉽지 않은 이유가 있습니다.<br /><br />한 의원 보좌관은 "유권자들과 가깝게 스킨십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 경호에 둘러싸인 모습이 적절한지 고민된다"고 했고, 또 다른 보좌관도 "지역주민들이 보기에 안 좋을 것 같다"고 걱정했습니다.<br /><br />결국 물리적 경호는 근본적인 대책이 될 수 없다는 지적입니다.<br /><br /> "최소한도 정치권만이라도 상대를 적으로 보지 말고 협상 파트너로 바라보는 자세를 보인다면 점차적으로 지금과 같은 상황은 좀 나아질 거라고 생각합니다."<br /><br />대결의 정치를 일삼은 정치권에서도 대화와 타협을 복원해야 한다는 자성의 목소리가 나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수강입니다. (kimsookang@yna.co.kr)<br /><br />#정치인테러 #정치인피습 #총선 #선거운동 #경찰청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