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요즘 사과는 '금사과'로 불릴 정도로 비쌉니다.<br> <br>미국이나 일본에서 파는 사과도 우리 사과만큼 비싸진 않다는데요.<br> <br>어떤 이유인지, 김재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<br><br>[기자]<br>설 연휴 마지막날 대형마트. <br> <br>오렌지 등 수입과일 매대는 사람들이 오가는데 사과 매대만 한산합니다. <br> <br>[박은혜 / 서울 관악구] <br>"사과 하나 가격만 따져보더라도 너무 많이 올라서. 사과를 아이 때문에 매일 먹긴 해서 안 살 수 없고." <br> <br>[양상경 / 경기 고양시] <br>"사과 사 먹는 것보다 수입과일이 훨씬 싼 것 같아서 그걸 사 먹을 것 같아요." <br><br>제가 직접 둘러봤는데요. <br><br>제사상에 올리는 사과 한 개당 가격이 5000원 가까이 됩니다.<br> <br>개량종 사과는 개당 6000원까지 합니다. <br><br>이상 기후에 작황 부진으로 지난달 과일 물가는 26.9% 올라 13년 만에 상승폭이 가장 컸습니다. <br> <br>특히 56.8% 오른 사과가 급등세를 주도했습니다.<br><br>다른 나라 물가와 비교해도 우리나라 사과는 1kg에 9000원이 넘어 6000원대인 일본이나 7000원대인 미국보다 비쌌습니다.<br> <br>이렇게 사과 가격이 유독 비싼 건 30년 넘게 외국에서 수입하지 않는 영향도 있습니다. <br> <br>일부 국가에 한정해 수입을 허용하는 감이나 감귤, 딸기 등과는 달리 사과는 정부의 동식물 위생·검역조치에 따라 수입 금지 품목으로 지정돼 있습니다. <br> <br>수입 사과가 국내 과수농가에 전염병을 퍼뜨릴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정부도 수입 개방을 쉽게 결정하지 못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재혁입니다.<br> <br>영상취재 : 조세권 <br>영상편집 : 유하영<br /><br /><br />김재혁 기자 winkj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