명절이면 버려지는 반려동물…"버리면 전과자 될 수도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요즘 반려동물 키우는 분들 많으시죠.<br /><br />국민 4명 중 1명이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반려인 인구가 늘어나는 만큼, 버려지는 동물도 많은데요.<br /><br />특히, 설 명절과 같이 긴 연휴가 있는 기간에는 유기 동물 발생 건수가 더 늘어납니다.<br /><br />김영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차량 문을 열자, 케이지 안에 구조된 강아지 한 마리가 보입니다.<br /><br />설 연휴 기간 아파트 계단에서 발견된 강아지입니다.<br /><br />아파트에서 여러 차례 안내방송을 했음에도 주인이 나타나지 않자, 보호센터로 오게 된 겁니다.<br /><br />반려동물 등록칩을 확인해 보지만, 등록되어 있지 않은 반려견입니다.<br /><br />이렇게 구조된 반려동물들은 10일간의 공표 기간을 거치게 되는데요. 그동안 주인이 나타나지 않으면 다른 곳으로 입양되거나 계속 이곳에 남게 됩니다.<br /><br />보호소 한쪽에 자리 잡은 고양이 2마리.<br /><br />긴 털과 동그란 얼굴이 특징인 페르시안입니다.<br /><br />모두 이번 설 연휴 기간 구조된 고양이입니다.<br /><br /> "민원인이 너무 이쁜 고양이가 자기를 따라왔다는 겁니다. 이건 무조건 주인이 있는 거다 그렇게 저희가 데려오게 되었습니다."<br /><br />이처럼 지난 2020년부터 3년간 전국적으로 유실되거나 유기된 동물은 약 36만 마리.<br /><br />이 가운데 약 30%는 설이나 추석 같은 연휴 기간에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<br /><br />전문가들은 동물을 버리는 행위가 명백한 범죄라고 지적합니다.<br /><br /> "동물을 유기한 소유자 등은 3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고 되어 있습니다. 동물을 버린 사람 같은 경우에는 이런 기록은 형사처벌이기 때문에 전과에도 남을 수 있습니다."<br /><br />반려동물 인구 천만 시대.<br /><br />반려동물은 버려도 되는 소유물이 아니라는 인식 개선이 절실합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영민입니다.<br /><br />#반려동물 #명절 #동물보호센터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