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영풍제지 주가조작' 총책 기소…부당이득 역대 최대인 6천600억원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검찰이 영풍제지 주가조작의 총책 등 일당을 기소했습니다.<br /><br />이들이 취한 부당이득은 무려 6천600억원이 넘습니다.<br /><br />단일종목 주가조작 범행에서 가장 큰 규모라는 게 검찰 설명입니다.<br /><br />문승욱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해경이 선박 창고에서 한 남성을 끌어냅니다.<br /><br />지난달 25일 서귀포항에 입항해 있던 선박에서 영풍제지 주가조작 총책 이모 씨가 밀항을 시도하다 붙잡힌 겁니다.<br /><br />검찰은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이 씨를 구속기소 했고, 시세 조종 일당 2명과 이 씨의 도피를 도운 조력자 2명 등 4명도 불구속 기소했습니다.<br /><br /> "조직원 약 20여명이 3개 팀을 구성하여 철저한 점조직 형태로 은밀하게 운영되고 있었고…."<br /><br />이들은 총책 지휘 아래 주식을 매매하는 역할, 증권계좌를 모집하고 자금을 관리 및 전달하는 역할로 나눠 범행에 가담했습니다.<br /><br />이 과정에서 이용된 증권계좌는 모두 330여개에 달합니다.<br /><br />각자의 사무실에서 시세조종 관련 지시를 주고받으며 서로의 신원을 알 수 없도록 치밀하게 움직였습니다.<br /><br /> "주가조작 조직이 얻은 부당이득 규모인 6,616억원은 단일종목으론 그간 적발된 주가조작 범행 사상 최대의 규모입니다."<br /><br />부당이득은 주가를 띄우기 위해 재투자하거나 초고가 오피스텔과 명품 가방 등을 구매하는 데 사용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검찰은 시세조종에 이용된 증권계좌 총 353개, 부동산과 차량 등도 추징보전했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재판에 넘겨진 주가조작 일당은 총 16명.<br /><br />검찰은 "아직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추가 공범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"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또 영풍제지 회사 관계자들이 사전에 조작 사실을 알고 있었는지도 수사 중입니다.<br /><br />검찰은 해외로 도주한 주요 조직원 1명의 국내 송환을 추진하고 총책의 도피를 도운 사법방해 사범에 대해서도 추가 수사를 이어 나갈 예정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문승욱입니다. (winnerwook@yna.co.kr)<br /><br />#영풍제지 #주가조작 #기소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