주요국들 "라파 공격 중단" 전방위 압박…이스라엘 여론전서 '사면초가'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가자지구 피란민 밀집지인 라파를 폭격하는 이스라엘의 작전에 대한 국제사회의 여론이 심상치 않습니다.<br /><br />영국 등 유럽 주요국도 한목소리로 자제를 촉구했고, 남아프리카공화국은 재차 국제사법재판소의 개입을 요청했습니다.<br /><br />이치동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가자지구 최남단에서 이집트를 등지고 더는 갈 곳 없이 풍찬노숙 중인 100만 명이 넘는 피란민들.<br /><br />이들이 밀집한 라파에 폭탄 세례를 퍼부은 이스라엘에 대한 국제사회의 여론이 어느 때보다 싸늘합니다.<br /><br />지난해 10월 하마스의 기습 공격 이후 줄곧 이스라엘의 방어권을 지지한 영국도 무리수를 둬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 "우리는 이 상황에 대해 매우 우려하고 있으며, 이스라엘이 추가 조치 전에 일단 멈추고, 매우 진지하게 생각하기를 바랍니다."<br /><br />이미 대여섯 번 거처를 옮기고, 이제는 갈 데가 없는 피란민을 두고 벌이는 전투를 지켜볼 수는 없다고 덧붙였습니다.<br /><br />독일도 민간인 보호 대책을 주문했고, 중국과 이란은 최근 라파 공습에 대해 이스라엘을 강력 규탄했습니다.<br /><br />남아프리카공화국은 국제사법재판소, ICJ에 이스라엘의 라파 내 전면 군사작전을 막기 위해 개입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.<br /><br />앞서 남아공은 이스라엘을 집단학살 협의로 ICJ에 제소했습니다.<br /><br />이에 재판소는 이스라엘에 집단학살을 방지와 가자지구 주민의 인도적 상황 개선을 위한 잠정조치를 명령한 바 있습니다.<br /><br />한편, 미국과 영국에 이어 프랑스도 요르단강 서안 거주 팔레스타인 사람들에게 폭력을 행사한 이스라엘인들을 제재 대상에 포함시켰습니다.<br /><br />이스라엘이 라파로의 진격 의지를 굽히지 않으면서, 그간 두둔하던 유럽 주요 우방국조차 더는 선을 넘어서는 안 된다고 경고하는 모양새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이치동입니다. (lcd@yna.co.kr)<br /><br />#라파 #이스라엘 #국제사법재판소 #서방세계 #싸늘한여론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