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회삿돈 횡령' 박수홍 친형, 1심 징역 2년…개인자금 사용은 무죄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방송인 박수홍 씨 개인과 회삿돈 수십억 원을 횡령한 혐의로 기소된 친형 진홍 씨가 1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았습니다.<br /><br />형수에게는 무죄가 선고됐습니다.<br /><br />기소된 금액의 절반 정도만 횡령액으로 인정됐는데, 박 씨 측은 반발했습니다.<br /><br />김유아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박수홍 씨의 매니지먼트를 전담하며 재산 관리를 해왔다고 알려졌던 친형 진홍 씨.<br /><br />연예기획사를 차린 뒤 2011년부터 10년간 박 씨 개인과 회사 자금 약 45억원을 빼돌린 혐의로 재작년 재판에 넘겨졌습니다.<br /><br />이후 박 씨는 직접 법원에 출석해 증언하고, "나는 돈 벌어오는 기계였다"며 엄벌을 촉구하는 탄원서를 내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1심 재판부는 횡령액을 20억원으로 보고, 진홍 씨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습니다.<br /><br />법인카드를 임의로 사용하고 허위 직원을 등록해 급여를 준 것처럼 꾸며 회삿돈을 빼돌린 건 맞는다고 봤지만, 박 씨 돈 16억원을 횡령했다는 혐의는 무죄로 판단했습니다.<br /><br />재판부는 "가족회사라는 점을 악용해 장기간에 걸친 범행으로 회계의 불투명성이 증대됐다"고 지적하면서, 다만 "1억원을 제외하고는 개인적으로 착복했다는 사실이 객관적으로 확인되지 않는다"고 했습니다.<br /><br />그러면서 도주와 증거인멸 우려는 없다는 이유로 법정구속은 하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 "(박수홍 씨한테 한 마디, 하실 말씀 있으신가요?)…."<br /><br />진홍 씨와 일부 횡령에 가담했다는 혐의로 기소된 형수 이 모 씨에 대해선 무죄를 선고했습니다.<br /><br />박 씨 측은 반발했습니다.<br /><br /> "용처가 불분명하다는 이유만으로 마냥 가족을 위해 사용되는 것으로 생각할 수도 있다는 이유로 무죄를 선고한 부분들은 납득할 수 없는 부분입니다. 항소 의견을 적극적으로 개진할 예정입니다."<br /><br />진홍 씨에 대한 190억원대 민사소송과 박 씨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를 받는 형수 이 씨에 대한 재판도 진행 중이어서, 이들의 법정 공방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유아입니다. (kua@yna.co.kr)<br /><br />#박수홍 #횡령 #출연료 #친형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