한국, '북한 형제국' 쿠바와 전격 수교…북 고립 심화될 듯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'북한의 형제국'으로 불리는 쿠바가 우리나라와 공식 수교를 맺었습니다.<br /><br />양국이 교류를 맺은 건 1959년 쿠바에서 사회주의 혁명이 이뤄진 이후 처음인데요.<br /><br />향후 국제사회의 대북 압박과 남북 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.<br /><br />신현정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한국과 쿠바가 현지시간으로 14일, 미국 뉴욕에서 외교 문서를 교환하는 방식으로 공식 수교를 맺었습니다.<br /><br />쿠바는 중남미 국가 중 우리나라와 수교를 맺지 않은 유일한 국가로, 한국의 193번째 수교국이 됐습니다.<br /><br />이에 따라 유엔 회원국 중 우리의 미수교국은 시리아만 남게 됐습니다.<br /><br />쿠바는 1959년 사회주의 혁명이 이뤄진 이후 우리나라와 교류가 단절됐습니다.<br /><br />더욱이 공산주의 체제인 쿠바가 북한과 '형제국' 관계인 만큼 외교 관계는 더욱 요원했습니다.<br /><br />이에 따라 협상 사실이 알려질 경우 북한의 반발과 방해 공작 가능성이 우려되는 만큼, 양국은 수교 과정을 물밑에서 협상한 것으로 전해집니다.<br /><br />외교부는 이번 수교를 계기로 경제협력 등 실질적인 협력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습니다.<br /><br />또 쿠바를 방문하는 한국인들에 대한 체계적인 영사 조력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현재 쿠바에는 일제 강점기 시절 이주한 한인 후손 1,100여 명이 거주 중입니다.<br /><br />수교가 이뤄짐에 따라 양국은 상주공관 개설 등 후속조치를 적극 협의해 나갈 예정입니다.<br /><br />한국과 쿠바 간 외교 관계가 두터워지면서 국제사회에서 북한의 외교적 고립은 더 심화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국제사회의 대북 제재에도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이면서 북한의 향후 반응이 주목됩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신현정입니다.<br /><br />hyunspirit@yna.co.kr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