의사들 의대증원 반대 집회…정부 "위협엔 법적 대응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의사단체인 대한의사협회가 정부의 의대정원 2,000명 확대에 반발해 전국 도심에서 집회를 벌였습니다.<br /><br />곧 서울에서도 예정돼있는데요.<br /><br />집회 직전입니다.<br /><br />현장 연결하겠습니다.<br /><br />최덕재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용산 대통령실 앞에 나와 있습니다.<br /><br />말씀하신 대로 시작 직전입니다.<br /><br />약 10분 정도 후면 본격적으로 궐기대회가 열립니다.<br /><br />갑자기 기온이 뚝 떨어지고, 눈과 비가 섞여 오기도 한 궂은 날씨에도 보시는 것처럼 꽤 많은 인원이 모였습니다.<br /><br />경찰에 신고한 인원은 100명인데, 주최 측은 최대 300명까지 참여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궐기대회는 저녁 8시까지 이어집니다.<br /><br />가두행진은 없고, 이곳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의대 증원에 반대한다는 입장문을 낭독하고 구호를 제창할 예정입니다.<br /><br />의협은 의대 정원 확대와 필수의료정책패키지를 철회하고, 의료계와 원점부터 재논의하며, 정책 책임자를 문책하라고 요구할 방침입니다.<br /><br />이들은 '응급실 뺑뺑이' 같은 지역·필수 의료 붕괴에 공감하면서도, 의대 정원을 늘리는 데서 해결책을 찾아선 안 된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의대 정원을 늘리면 의대 교육의 질이 떨어지고 늘어난 의료비 부담은 미래 세대에게 전가될 거란 설명입니다.<br /><br />그러면서 현재 의대 정원의 65%인 2,000명을 증원한다는 계획은 포퓰리즘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어제(14일) 기자간담회에서도 얘기했듯, 총선을 앞두고 의사들을 희생양 삼아 표심을 구하려 한다는 겁니다.<br /><br />향후 파업 등 구체적인 날짜나 방식에 대해선 정확히 설명하진 않았지만, "결연히 항거해나가겠다"고 해, 언제든 집단행동에 들어갈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곳 서울뿐 아니라 울산, 전남, 경남 등 전국 곳곳에서 궐기대회가 줄이었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그럼 정부 반응은 어떤가요?<br /><br />오늘(15일) 오전에도 브리핑을 했죠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의사들, 특히 필수 의료 등에 종사하는 의사들의 어려운 점을 알고 있고,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달래면서도, 파업 등 의사들의 집단행동으로 환자나 국민들에게 피해가 가면 법에 따라 엄정히 대응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.<br /><br />앞서 오늘(15일) 아침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회장이 SNS를 통해 20일 사직서를 제출하겠다고 밝히고, 대전성모병원 인턴 의사가 유튜브로 사직 의사를 밝혔는데요.<br /><br />이에 대해 박 차관은 "행복하지 않다는 내용의 사퇴문이 정부가 의료 개혁을 하려는 이유"라며 "현장으로 돌아와 달라"고 했습니다.<br /><br />의협 외에도 전공의 단체 등의 파업 동향에 대해선 "전면적인 대규모 파업은 현실화할 가능성이 크지 않다"고 봤습니다.<br /><br />그러면서도 "파업 등으로 환자 등 국민들에게 위협이 되면 법에 따라 엄정 대응하겠다"고 했습니다.<br /><br /> "자신들의 뜻을 관철하기 위해 환자의 생명과 건강을 도구 삼는 이러한 행동은 지금도 묵묵히 환자의 곁에서 생명을 지키기 위해 헌신하는 대부분의 의사들의 명예를 실추시키는 행동입니다."<br /><br />'법에 따른 엄정한 대응' 중 하나로 의료법 등에 따른 면허 박탈도 거론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전해드렸습니다.<br /><br />#의대정원 #의사 #의협 #대통령실 #집회 #궐기대회 #복지부 #면허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