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북한은 순항미사일 발사 사실을 공개하며, 서해 북방한계선, NLL을 무력화하겠단 뜻을 밝혔습니다. <br> <br>'해상국경선'이라는 새로운 단어를 사용하면서 이걸 침범하면 무력도발로 간주하겠다고 했습니다.<br> <br>도발 명분 쌓기용이란 해석이 나옵니다. <br> <br>김민곤 기자의 보도니다. <br><br>[기자]<br>미사일 발사 차량 앞에 서 있는 김정은 북한 국무 위원장이 군 관계자들과 환하게 웃습니다. <br> <br>어제 동해안에서 진행한 신형 지대함 순항미사일 '바다수리-6'형 시험발사를 현장 지도하는 모습입니다. <br> <br>김 위원장은 연평도와 백령도 북쪽 국경선 수역의 군사적 대비 태세 강화를 강조하는 과정에서 서해 북방한계선 NLL을 부정했습니다. <br> <br>[조선중앙TV] <br>"한국 괴뢰들이 유령선인 '북방한계선'이라는 선을 고수해보려고 각종 전투 함선들을 우리 수역에 침범시키며…" <br><br>대신 '해상국경선'이란 단어를 사용하며 "이를 침범하면 무력도발로 간주할 것"이라고 밝혔습니다.<br> <br>북한이 해상국경선을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, 지난해 12월 남북을 '적대적 두 국가'로 규정한 뒤 해상마저 다른 나라로 간주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.<br><br>북한은 그동안 임의로 해상군사분계선이나 경비계선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며 NLL을 부정해 왔습니다. <br> <br>문제는 이번에 언급한 해상국경선이 둘 중 하나인지, 제3의 선인지 명확히 밝히지 않아 향후 북한이 연평도 포격이나 천안함 폭침과 같은 무력 도발에 나설 수 있단 겁니다. <br> <br>[고유환 / 동국대 북한학과 명예교수] <br>"(우리 어민들을) 불법 조업이라고 보고 나포하거나 그 과정에서 남북 간 군사충돌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졌다 볼 수 있죠." <br><br>바다수리-6형 역시 과거 공개된 미사일의 개량형으로 분석되는데, 2017년 발사한 미사일 사거리가 평양에서 인천까지의 거리인 <br>200km였던 만큼 이번 미사일 시험도 수도권 서해안을 겨냥했다는 해석도 나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민곤입니다. <br> <br>영상편집: 구혜정<br /><br /><br />김민곤 기자 imgone@ichannel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