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요양원 병실에서 시뻘건 불길이 치솟습니다. <br> <br>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이 잠들어 있었는데요. <br> <br>대형 참사로 이어질 뻔했는데, 요양원 직원의 빠른 대처로 참사를 막았습니다. <br> <br>조현진 기자입니다. <br><br>[기자]<br>깜깜한 밤. 6층 병실 구석에서 불꽃이 튑니다. <br> <br>불길은 금세 커지지만 어르신들은 침대에 그대로 누워 있습니다. <br> <br>다급히 뛰어온 직원, 어르신을 이불로 덮어 보호한 뒤 침대를 불길에서 최대한 떼어놓으려 안간힘을 씁니다. <br> <br>곧바로 다른 직원이 소화기를 들고 와 병실에 뿌립니다. <br> <br>요양원 6층에서 불이 난 건 새벽 1시 26분쯤. <br> <br>환자 48명이 있었는데 대부분 거동이 불편한 고령의 어르신들이었습니다. <br> <br>직원들은 연기가 더 퍼지기 전에 환자 3명을 휠체어에 태우고 승강기에 실어1층으로 내려 보냈습니다. <br> <br>현장에 도착한 소방대원들도 들것에 담요까지 총동원해 6층에서 1층까지 계단으로 환자들을 옮겼습니다. <br> <br>직원들의 신속한 초동 조치와 소방당국의 구조 활동 속에 불길은 20분 만에 완전히 꺼졌고, 크게 다친 사람도 없었습니다. <br> <br>[요양원 관계자] <br>"불길이 어르신한테 올까 봐 침대를 앞쪽으로 끌었다고 하시더라고요. 저희 선생님들도 초동 진화를 잘 해주셔서 피해 없이 끝났습니다." <br> <br>경찰과 소방당국은 전기적 요인으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화재 원인을 조사 중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조현진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 : 한효준 <br>영상편집 : 이승은<br /><br /><br />조현진 기자 jjin@ichannel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