화재로 영흥면 일대 3,800세대에 전기 공급 차질 <br />정전으로 난방은 물론 생활용수 공급도 중단 <br />컨테이너에서 난 불이 전력 공급 케이블 훼손 <br />한전, 임시 복구 진행…강풍주의보로 속도 더뎌<br /><br /> <br />인천 옹진군에서 밤사이 발생한 화재로 4천 세대 가까운 가구에 전기 공급이 끊겼습니다. <br /> <br />섬 지역이라 정전으로 물 공급까지 차질을 빚으면서 12시간 넘게 주민 불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윤태인 기자의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장사가 한창일 동네 슈퍼가 어두컴컴합니다. <br /> <br />따뜻한 커피를 데우는 온장고도 불이 꺼졌고, <br /> <br />아이스크림이 가득한 냉동고도 전원이 꺼져 온도가 오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새벽 2시 20분쯤 인천 옹진군 영흥면 일대 3천800세대에 전기 공급이 갑자기 끊겼습니다. <br /> <br />정전이 되면서 이곳 슈퍼도 모두 불이 꺼져 어둡게 영업을 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전기로 작동되는 카드 결제기도 꺼졌고, 차갑게 식품을 보관해야 하는 냉장고도 멈춰버렸습니다. <br /> <br />급한 대로 발전기를 돌려보지만 평소처럼 영업하기에는 역부족입니다. <br /> <br />[소복선 / 인천 선재도 주민 : 전기가 안 되니까 나와도 있고, 우선은 걱정이 되니까 더 나와 있게 되네요.] <br /> <br />가정집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. <br /> <br />난방이 안 되는 건 물론이고, <br /> <br />섬마을이라 상수도 없이 펌프를 돌려 생활용수를 공급받는 곳이 많은데 느닷없이 전기가 차단되다 보니 물까지 끊겼습니다. <br /> <br />[황종순 / 인천 영흥도 주민 : 전기가 없으니까 지하수도 무용지물이죠. 당장은 화장실 가도 물을 내릴 수가 없으니까….] <br /> <br />정전은 육지와 섬마을을 잇는 관문인 선재대교 아래 컨테이너에서 불이 나면서 시작됐습니다. <br /> <br />불길이 커져 다리 아래에 있는 전력 공급 케이블까지 끊어진 겁니다. <br /> <br />한국전력은 임시로 전봇대를 세워 전기 공급을 시도하고 있지만 일대에 강풍주의보가 내려지면서 작업에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한전 관계자 : 기본적으로 일단 전주를 세우고 이렇게 작업을 하는데 이 시간 자체도 일정 시간이 좀 걸립니다. 일단은 전주를 세워서 일단 전기를 넣는 부분을 하고 있고요.] <br /> <br />임시 복구 이후 불에 탄 전기 공급 케이블을 교체하기까지는 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됩니다. <br /> <br />옹진군은 주민 불편 해소를 위해 생수를 제공하는 등 지원에 나설 방침입니다. <br /> <br />YTN 윤태인입니다. <br /> <br />촬영기자 : 윤소정 <br /> <br /> 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... (중략)<br /><br />YTN 윤태인 (ytaein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40215220007170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